매일신문

역사속의 오늘-부르스 리(이소룡) 사망

전설적인 중국계 미국 액션영화배우 브루스 리(이소룡)가 1973년 사망했다. 그의 애인인 여배우 베티 팅 베이의 맨션에서 잠을 자다가 의식을 잃고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33세의 젊은 나이에 숨졌다. 사망원인은 영화계 흑막에 의한 암살, 뇌수종·가슴통증 때문에 마셨던 진통제에 의한 거부반응, 돌연사 등 여러 가지 설들이 있다.

브루스 리는 1940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태어나 미국 텔레비전의 단역 배우로 일하다가 1971년 '당산대형'에 출연하면서 일약 액션영화의 스타가 되었다. 이 영화는 한 얼음 공장 노동자가 홀로 마약 조직에 맞서 싸운다는 진부한 스토리였지만 무술로 단련된 브루스 리의 근육질과 몸놀림은 관객들에게 깊은 인상을 심어주었다. 쌍절곤이라는 무기가 처음으로 등장한 '정무문'은 그의 최고 히트작이었다. 이후 '맹룡과강' '용쟁호투' 등을 통해 중국인의 강한 이미지를 보여주었고 '사망유희' 촬영 도중 급사하였다.

브루스 리는 춤을 추듯 난비하는 쌍절곤, 괴성을 지르며 상대의 급소를 공격하는 동물적 민첩성, 결정타를 날린 뒤 보여주는 분노와 슬픔이 교차된 묘한 표정 등으로 전설적 인물이 되었다. 한편 1993년에는 그의 아들 브랜던 리도 영화촬영 도중 총기사고로 사망했다.

▶1948년 초대 대통령·부통령 선거 ▶1969년 아폴로 11호, 인류 최초 달 착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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