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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미술애호가 52명 소장작품과 사연…29일까지 'Art Lovers

▲ 김종학
▲ 김종학 '꽃과 새'
▲ 최욱경
▲ 최욱경 'mountain shadow.past'
▲ 김구림
▲ 김구림 '두 마리의 게'

'존재하는 모든 것에는 가치가 있다.' 사람은 누구나 자신의 주변 사물에 주관적인 가치를 부여한다. 그리고 그것을 볼 때마다 '자신만의 이야기'를 풀어나간다. 미술 작품도 마찬가지이다. 애지중지하는 작품일수록 그에 담긴 의미도 더욱 소중할 수밖에 없다.

갤러리M에서 29일까지 열리는 '미술을 사랑하는 사람들-Art Lovers전'은 52명의 지역 미술애호가들이 평소 즐겨 감상하는 작품 71점과 그 사연을 소개하고 있다. 작가는 물론 평론가, 화랑 운영자, 언론인, 미술품 소장가들이 참여하고 있다.

작가 추종완 씨는 월세 6만 원짜리 단칸방에서 선배와 즐겼던 '우리만의 만찬'을 기억하게 하는 작품(최병문의 '비')을 냈다. 미술평론가 권원순 씨는 고독하고 어려운 말벗이었던 친구를 생각나게 하는 작품(김구림의 '두 마리의 게')을 내놓았다. 애호가인 손인숙 씨는 생전 처음 자신의 안목으로 산 작품(김기수의 'Restriction')으로 합류했다.

권소희 큐레이터는 "최근 미술시장 활황에 따라 미술품 컬렉션이 재테크 일변도로 가고 있다. 이번 전시에서는 그림을 단순히 경제적 논리로 대상을 바라보는 것이 아니라, 순수한 감상의 대상 혹은 정신적 위안의 대상으로 삼으며 미술품을 소중히 생각하는 사람들의 작품을 소개한다."며 기획 취지를 설명했다. 예술에 대한 사랑과 열정, 그리고 미술작품을 바라보는 따뜻한 시선을 함께 느낄 수 있는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는 것이다. 053)745-4244.

조문호기자 news119@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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