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슈퍼 옥수수 개량 '소보 찰옥수수'가 뜬다

▲ 군위 소보 찰옥수수 작목반원들이 군위농협 소보지소에서 택배로 보낼 찰옥수수를 포장하고 있다.
▲ 군위 소보 찰옥수수 작목반원들이 군위농협 소보지소에서 택배로 보낼 찰옥수수를 포장하고 있다.

"슈퍼 옥수수를 개량한 군위 소보 찰옥수수를 아시나요?"

경북대 김순권 교수와 연구팀이 개발한 '슈퍼 옥수수'를 군위의 기후와 토양에 알맞게 개량한 '군위 소보 찰옥수수'가 재배 3년 만에 옥수수 시장에서 대박을 터뜨리고 있다.

김 교수와 연구팀이 개량한 소보 찰옥수수는 3년 전 소보면 신계리 일원에서 처음 시험재배한 품종. 이 옥수수는 토종 옥수수 맛이 나면서 이삭이 다른 옥수수보다 3배 정도 큰 다수확 품종으로 완전 무농약으로 재배된다.

이곳에서 나는 검정 또는 보라색 찰옥수수는 안토시아닌이 다량 함유돼 있어 암, 골다공증 예방에도 약용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 같은 입소문 등으로 재배 2년째인 지난해에는 30농가가 11㏊를 재배해 2억 원의 매출을 올려 주변 농가들을 놀라게 했다.

이에 따라 올해는 작목반원(67농가)과 재배면적(50㏊)이 크게 늘어나면서 생산량도 50t을 넘을 것으로 예상되고, 매출 또한 6억 원이 훨씬 넘을 것으로 전망된다.

실제 지난 16일부터 본격 출하되고 있는 소보 찰옥수수는 현재 하루 700∼800상자(5∼6kg 기준)를 생산, 농협 하나로마트에 납품하고 우체국 택배로 전국에 배달된다.

군위 소보 찰옥수수 김철원(51) 작목반장은 "올해는 풍부한 일조량 등으로 찰옥수수의 맛과 품질이 뛰어나고 수확량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면서 작목반원들 또한 그 어느 작목보다 기대가 크다."라고 농가들의 분위기를 전했다.

군위군도 찰옥수수 재배를 대폭 확대해 군위 대표 농산물로 키워나갈 방침이다.

군위 소보 찰옥수수 20개들이 한 상자 1만 3천 원(택배비 포함)이며, 주문은 군위 소보 찰옥수수 작목반(017-515-4355) 또는 가까운 우체국을 찾으면 된다.

군위·이희대기자 hdlee@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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