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을 뒤흔든 16가지 연애사건/ 이수광 지음/ 다산초당 펴냄
'사랑에는 국경도 없다.'고 하지만 '시대와 신분'도 없다. 엄격한 유교사상과 신분제도가 개인의 욕망을 억눌렀던 조선시대에도 화려하고 애달픈 사랑은 끊이지 않았다. 사랑에 미쳐 왕좌를 버린 양녕대군 등 궁중에서도 동성애와 염문 등으로 추문이 생겼다. 종과 결혼한 양반집 출신의 규수, 기생과 사대부 사이에서 있었던 일이나 양성을 지닌 사방지나 임성구지의 기담, 그리고 조선시대의 규범에 가장 맞아 들어갈 사랑의 시를 남긴 삼의당 김 씨 부부의 사랑과 열녀문을 하사받은 기녀 이야기도 있었다.
억압 속에서 더욱 은밀해질 수밖에 없었던 조선의 남녀상열지사를 읽어 내려가는 재미가 쏠쏠하다. 328쪽. 1만3천 원.
조문호기자 news119@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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