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아름다운 이야기)언제나 웃어주는 버스기사 아저씨

로봇
mWiz 이 기사 포인트

작은선물 전하니 하루종일 '뿌듯'

아침마다 202번을 타고 출근하는 나는 타는 분 한 분 한 분마다 인사를 나누시고, 내릴 때에도 한 분 한 분에게 인사하는 기사 님의 미소가 너무나 좋아서 언젠가 작은 선물을 하리라 마음먹었다.

그런데 오늘 아침 부랴부랴 뛰어가 탄 버스에 그 분이 계셨고 흐뭇하고 기분이 좋았다. 음료수라도 하나 드리고 싶었지만 수중에 가진 것이라곤 언니가 준 헌혈상품권 하나가 다였다. 마침 버스에 그 분과 나밖에 없었기에 작은 용기를 내 그 분께 다가갔다.

"아저씨, 책 좋아하세요?" "책 좋아하지요∼" "그럼 작은 것이지만 상품권 가지세요." 뜬금없는 손님의 선물에 아마 놀라셨을 것 같아서 말을 이었다. "202번 기사 님 차 탈 때마다 기분이 좋아져서 꼭 작은 선물을 드리고 싶었는데 지금 가진 것이 이것 뿐이라 작지만 드려요." 그 분은 싱글벙글 웃으며 자신의 딸에게 주겠노라고 자신의 딸에게 세상에는 참으로 밝은 것이 많음을 이야기 해주겠노라고 하셨다.

언니가 다른 이를 위해 헌혈한 사랑이 나에게 작은 힘이 되었는데 또 그 힘이 그 분의 아침을 기분 좋게 하고 기분 좋은 아침이 그 분의 딸의 마음 밭을 따뜻하게 해주고 따뜻한 마음 밭으로 고른 책 한 권이 또 다른 이의 가슴에 불을 지펴주었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가지며 기분 좋게 하루를 시작했다.

김희연(대구시 달서구 성당1동)

최신 기사

0700
AI 뉴스브리핑
정치 경제 사회 국제
6·3 지방선거와 국회의원 재·보궐선거가 여야의 권력 구도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선거 결과에 따라 이재명 정부의 국정 동력과 민...
젠슨 황 엔비디아 CEO의 방한이 임박하며 그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4일 한국에 도착한 황 CEO는 5일부터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배우 지창욱이 국세청의 비정기 세무조사에서 거액의 세금을 추징당했으며, 소속사 스프링컴퍼니는 고의적 탈세가 없음을 주장하며 성실한 납세 의무...
월스트리트저널(WSJ)에 실린 기고문에서 이재명 정부가 '강경 좌파'로 규정되며 한미동맹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다. 기..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