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은 서툴지만 톡톡 튀는 발상과, 상업성에 물들지 않은, 새로움을 추구하는 실험 정신만으로 창조된 작품들'.
30일부터 8월 11일까지 갤러리 분도(053-426-5615)에서 젊은 작가를 대상으로 프로모션하는 'Cacophony(불협화음)'전, 세 번째 마당 출품작에 대한 갤러리 측의 설명이다.
2006년 여름에 이어 세 번째로 열리는 이번 불협화음전은 대학원생들의 작품으로 구성됐다. 노민경 박순남 조효주 전한얼 등 4명의 작가는 평면과 설치 및 영상 작업을 통해 '존재'와 조형예술에서 '커뮤니케이션'이라는 주제에 각기 독창적인 방법으로 접근한다.
사람과 사람의 만남에 의해 축적된 기억을 형상화하기도 하고(조효주), 공간에서 확산하는 동물 내장 형태를 통해 비록 우리 눈에 보이지는 않지만 오늘날 이 세상을 지배하는 네트워크와 바이러스의 문제를 짚어 보기도(노민경) 한다.
현대 사회 속에서 인간성 회복을 위해 시도되는 치유의 과정(전한얼), 평면과 입체 사이의 유희로부터 탄생하는 공간에 대한 인식(박순남) 등 여러 테마가 담겨 있다.
신예작가들의 개성적인 작품들이 한 공간, 한 시간에서 서로 부딪히면서도 하나의 화음을 만들어 가는 신선함이 돋보이는 전시회이다. 갤러리 측은 "몇 차례 전시를 통해 향후 지속적으로 작업할 작가를 발굴, 지역과 중앙 화단에 프로모션 할 기회를 엿 볼 계획"이라고 밝혔다.
조문호기자 news119@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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