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가 최근 '소방서 총액인건비 제도 시행 및 효율적인 소방력 운영'을 위해 도내 면단위 120개 119지역대를 오는 10월까지 통폐합하고, 나머지 32개소는 내년 상반기중 시행하는 '소방력 효율성 증대를 위한 119지역대 통폐합 계획'을 추진하자 지역 주민들이 반발하고 있다.
도의 안대로 될 경우 도내 일선 면단위 소방대기소의 3분의 2가 없어지기 때문.
영양군의 경우 면 단위 5개소(석보·입암·일월·청기·청북지역대)가 10월까지 통폐합되고, 수비면 119지역대는 내년 상반기중 통폐합 대상에 포함됐다.
이에 따라 영양군의회는 지난 달 29일 임시회를 열고 '119지역대 통폐합에 반대하는 건의안'을 만장일치로 채택했다.
제안자 김수종 군의원은 "통폐합돼 119 안전센터 한 곳만 운영하게 되면, 서울의 1.3배 넓이의 영양군에서 화재 발생시 원거리 출동으로 초동진화가 사실상 불가능, 대형 참사로 이어져 농촌지역이 화재 사각지대로 내몰릴 우려가 있다."며 "주민의 안전과 생명보호에 일익을 담당하고 있는 119지역대 통폐합은 지역 재난예방·응급구조활동에 심각한 타격을 받게된다."며 존치시켜 줄 것을 촉구했다.
청송군의회 이성우 부의장은 "청송은 현동·부남·부동지역대가 청송읍 119안전센터로 통폐합된다."며 "119지역대 통폐합은 인구 감소를 부추기는 처사"라고 비난했다.
이에 대해 주민들은 "도내 면단위에 구급차를 증설할 생각은 하지 않고 있는 것을 없애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경북소방본부 관계자는 "인력의 효율화와 집중도를 높이기 위해 면단위 소방대기소를 통폐합하게 됐다."며 "통폐합시 지역별 사안을 충분히 검토후 반영하겠다."고 말했다.
청송·김경돈기자 kdon@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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