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일자리를 만들자] "이래서 서울로 가요"

경제규모 크고 문화혜택 많고 정보접근 쉬워

"서울에 모든 것이 집중돼 있어, 정말 대구에 있다가는 우물안 개구리가 될 것 같아요."(서미영·간호학과 4년)

"수도권은 지방에 비해 누릴 수 있는 문화적, 경제적 편익이 훨씬 많잖아요."(이정애·관광경영학과 3년)

"경제규모가 크고 유동 자금이 많아 사업을 하든 직장생활을 하든 서울이 낫지 않겠습니까."(박재영·경영학과 3년)

이달 초 몽골 해외봉사활동을 다녀온 계명대 3, 4학년 학생 30명 중 절반가량이 졸업 뒤 서울 등 수도권에 취업을 하고 싶다고 했다. 대구·경북에 뿌리를 내리고 싶다는 학생은 6명에 불과했고, 나머지는 취업을 위해 지역을 염두에 두지 않고 있다고 답했다.

서울 등 수도권 지역을 선호하는 이유로는 ▷경제·문화적 환경 ▷기업 규모와 입지 ▷향후 발전 전망 ▷정보 접근성 ▷폭넓은 사고와 삶의 질 향상 등을 꼽았다.

도미정(관광경영학 4년) 씨는 "좀 더 넓고 다양한 세상에서 사고와 시각의 폭을 넓히고 싶다."고 했고, 김소영(일본학과 4년) 씨는 "공기업과 대기업 본사가 주로 수도권에 있고, 월급도 높다."고 말했다. 노나리(디지털영상학과 4년) 씨는 "문화생활을 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했다.

많은 학생들은 사회·문화적 환경이나 기업 환경이 상대적으로 열악한 지역보다는 수도권에서 삶의 터전을 가꾸고 싶다는 인식을 갖고 있었다.

김병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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