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대가 더 발전하는 데 조금이라도 보탬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1일 경북대 사무국장(고위공무원단)으로 승진 발령된 박춘란(42) 교육인적자원부 대학정책과장(부이사관)은 "주로 교육부에서만 근무했기 때문에 대학 행정 등 현황을 우선 파악한 뒤 대학 발전에 대한 역할을 찾겠다."고 말했다. 박 신임 사무국장은 교육부 첫 여성 국장으로, 지난 2005년 8월 대학정책과장에 임명되면서 당시 전체 정부 부처에서 최연소 여성 부이사관으로 주목받았다.
박 국장은 대학의 발전방향과 관련, "대학은 기업과 사회, 학생과 학부모 등 수요자 중심의 교육과 인재양성에 힘을 쏟아야 하고, 이를 위해서는 특성화 방향으로 나가야 한다."고 소신을 밝혔다. 또 "교수와 학생 등이 국제화 마인드를 갖고 국제역량을 높이는 데도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했다.
박 국장은 교육부의 3불 정책, 내신비중 확대 등 민감한 문제에 대해서는 언급을 피하면서도 "교육부는 대학의 자율성을 적극적으로 인정하고 그런 방향으로 나가고 있지만, 일부 대학이 '없는 규제'를 규제가 있는 것으로 오해하는 경우가 있다."고 말했다.
여성 공무원으로서의 입장에 대해, 박 국장은 "육아와 체력 문제 등이 다소 힘들지만 오히려 여성으로서 호감을 받는 점 등 장점이 크다."고 했다.
경남 진주여고, 서울대 법학과, 미국 캘리포니아 법대 석사학위를 받은 박 국장은 행정고시 33회 출신으로, 90년 교육행정사무관으로 공직에 첫발을 디딘 뒤 교육부 학교정책총괄과, 군산대 연구지원과장, 교육부 혁신담당관, 혁신기획관 등을 거쳤다. 체구는 가냘프지만 일에 대한 열정이 남다르다는 평을 받고 있다.
김병구기자 kbg@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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