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7일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는 울산에서 열린 합동연설회를 4시간여 앞두고 자신이 묵고 있는 호텔까지 찾아 온 검찰 직원들을 향해 입을 벌렸다. 어머니가 일본인이고 이상득 국회 부의장과 이복동생이라는 군사평론가 지만원 씨의 주장을 검찰에서 과학적으로 검증하기 위해 유전자 검사에 임한 것. 검찰은 이날 이 후보의 입에서 면봉으로 구강세포를 채취해 갔다.
이날 검찰의 구강검사는 이 후보가 요청해 이뤄졌다. 앞서 검찰 측의 요구도 있었지만 캠프에서는 반대가 심했다.
이 후보는 "대통령 후보가 자신의 DNA까지 제출해야 하느냐?" "혹시나 결과가 이상하게 나와 의혹이 더 커지는 것 아니냐?"며 만류하는 분위기가 대세였지만 결단을 내렸다. 의혹에 대한 소명을 '명명백백'히 밝히고, 국민적 의문을 털어내기 위해서라면 어떤 일도 마다 않겠다는 의지였다.
이 후보는 "의혹을 제기만 하면 국민들이 모든 것을 사실인 것 처럼 받아들인다. 유권자들 머리에는 의혹만 남기 때문에 단호한 조치를 취하지 않을 수 없다."고 박형준 대변인이 전했다.
검찰은 결국 이번 검사를 토대로 분석한 결과 이 전 시장과 이 의원은 친형제이고 어머니도 일본인이 아니라는 결론을 내렸다.
이에 따라 서울중앙지검 공안1부는 1일 지 씨에 대해 공직선거법 위반 및 명예훼손 등의 혐의로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했다.
박상전기자 mikypark@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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