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살아가는 이야기)군대에서는 피서도 근무의 연장

로봇
mWiz 이 기사 포인트

경기도 북부지역에서 복무할 당시 훈련이 임박하여 휴가가 일시적으로 중단되었다. 그래서 하사관단 전체가 부대 인근 지역에 이틀간 피서를 간 적이 있었다. 회의 끝에 각자에게 부여된 준비물을 챙기고 목적지에 도착했다.

각 조별로 자신의 맡은 임무에 돌입했다. 드럼통을 절반으로 잘라 화통을 만들고 고기를 굽고 식사준비를 하고 있는데 인근에서 비명소리가 들렸다. 남자친구가 물에 빠져 나오지 못한다고 발을 동동 구르는 아가씨가 보였다. 순간 나는 반사적으로 물속으로 뛰어들어갔고 동료들의 도움을 받아 그 사람을 구해 낼 수 있었다. 인공호흡 끝에 다시 정신을 차린 남자는 연방 감사하다며 고개를 꾸벅였다.

흐뭇한 마음으로 고기를 먹기 시작할 무렵 부대에서 무선연락이 왔다. '전원 긴급 복귀' 우리는 먹던 고기도 그대로 놔두고 부대로 향했고 부대에 도착했을 때는 상황이 이미 종료된 상태였다.

그 후 여름철 피서를 때날 때면 그때의 기억 때문에 다시 돌아오라고 연락이 오지 않을까 하는 불안함을 떨쳐버릴 수가 없었다.

김완룡(대구시 남구 대명8동)

최신 기사

0700
AI 뉴스브리핑
정치 경제 사회 국제
6·3 지방선거와 국회의원 재·보궐선거가 여야의 권력 구도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선거 결과에 따라 이재명 정부의 국정 동력과 민...
젠슨 황 엔비디아 CEO의 방한이 임박하며 그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4일 한국에 도착한 황 CEO는 5일부터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배우 지창욱이 국세청의 비정기 세무조사에서 거액의 세금을 추징당했으며, 소속사 스프링컴퍼니는 고의적 탈세가 없음을 주장하며 성실한 납세 의무...
월스트리트저널(WSJ)에 실린 기고문에서 이재명 정부가 '강경 좌파'로 규정되며 한미동맹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다. 기..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