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둥, 번개를 동반한 태풍이 불면서 대구·경북에 화재, 정전 등 사고가 잇따랐다.
3일 오후 7시 10분쯤 대구 달성군 화원읍 구라리 섬유공장 두 곳에 전기합선으로 보이는 불이 나 연사기 10대, 합사기 7대 등을 태워 3천만 원 상당(소방서 추산)의 피해를 내고 2시간 만에 꺼졌다. 경찰은 연사기 가동 중 천둥·번개로 인해 순간 정전됐다 다시 전기가 공급되는 과정에서 불이 났다는 목격자의 말에 따라 전기합선으로 불이 난 것으로 보고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 중이다.
이날 오후 8시 50분쯤 경산 남산면 경리 P씨(61) 돈사에서 낙뢰에 의한 전기합선으로 추정되는 불이 나 돈사 두 개동 일부가 소실되고 돼지 350여 마리가 불에 타 죽는 등 2천만 원 상당(소방서 추산)의 피해를 내고 30여 분 만에 꺼졌다. 이에 앞서 오후 4시 45분쯤 군위 우보면 나호1리 B씨(86)의 과수원 주택이 낙뢰를 맞고 불에 타 780여 만 원 상당(소방서 추산)의 재산피해를 냈다. 또 이 불이 이웃집 S씨(55) 조립식 주택으로 옮겨붙어 일부를 태웠다.
정전 사고도 잇따랐다. 3일 오후 7시 15분쯤 대구 수성구 황금동 한 아파트 단지의 구내 전기설비가 천둥·번개로 인해 고장 나면서 1천 가구에 20분간 전기공급이 중단됐고, 앞서 오후 4시 5분쯤엔 대구 달성군 논공읍 금포리 강림저수지 부근 3개 전신주에서 스파크가 일면서 불이 나 일대 10여 가구가 정전되기도 했다. 또 이날 오후 7시 38분쯤 프로야구 삼성-SK전이 열린 대구시민야구장도 천둥·번개로 인한 구내 설비 이상으로 야간조명등이 꺼져 경기가 중단됐다가 19분 만인 7시 57분에 재개됐다.
사회1·2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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