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채널돋보기-EBS '다큐 人'

가수 가르치는 보컬 트레이너

노래 잘하는 슈퍼스타에게도 노래 선생님(보컬 트레이너)이 있다. 보컬 트레이너는 가수들의 숨은 장점을 찾아 진짜 목소리를 발굴하고 훈련하는 사람이다. EBS '다큐 人'은 6, 7일 오후 9시 20분 '목소리의 마술사, 소리를 코치하라'에서 '귀로'와 '소중한 너'를 부른 인기 가수에서 '보컬 트레이너'로 더 유명해진 박선주 씨를 소개한다.

보컬 트레이너는 외국에서는 모든 가수들에게 필수일 정도로 널리 알려진 전문직종의 하나다. 단순히 노래를 가르치는 것뿐 아니라, 발성이나 호흡법을 가르치는 것은 물론, 숨겨진 목소리 톤을 개발하는 것까지 소리와 관련된 모든 훈련을 책임진다. 일반인들에게는 아직 생소한 분야지만, 우리나라에서도 이미 연예인들이나 연예인 준비생들에게는 널리 알려져 있다. 박 씨는 수많은 가수들을 가르쳐 유명가수로 만들면서, 보컬 트레이너계 일인자로 불린다.

박 씨가 지난 10년간 김범수, 리쌍, 디바, 샤크라, 동방신기, SG워너비, 서영은, 유미, 윤미래, 손호영 등 무수히 많은 인기 가수들뿐 아니라, 박신양, 장진영, 이나영, 엄지원과 같은 탤런트와 영화배우들도 가르쳤다. 그 중 가장 기억에 남는 제자는 현재 군복무 중인 김범수 씨. 열아홉 살의 김 씨를 만난 박 씨는 범상치 않은 목소리임을 알아차리고 그때부터 가르치기 시작했다. 그 결과, 김 씨는 가창력 있는 가수로 인정받고 있다.

최근에는 '사랑은 언제나 목마르다'로 알려진 가수 유미 씨의 3집 앨범 작업에 참여하고 있다. 박자나 음정, 호흡이나 감정까지 세세하고도 정확하게 잡아내기 위해 수없이 '다시'를 외치는 박 씨는 '예비 스타들의 호랑이 선생님'이다.

조문호기자 news119@msnet.co.kr

최신 기사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