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신라시대 궁중 연못인 안압지(사적 제18호)가 맑아졌다.
경주시는 안압지에 대해 지난달 7일 물빼기 작업을 시작해 2주 동안 2만 8천t을 배수하고 바닥의 각종 쓰레기 등 8t의 퇴적물을 수거한 뒤 10일 정도 바닥을 건조시키고 다시 물을 채웠다고 6일 밝혔다.
안압지에는 그동안 주변 수로를 통해 물이 공급됐으나 수량 부족으로 매년 수질 악화가 되풀이됐다. 시는 미생물 발효법이나 수생식물 식재 등 다양한 방법으로 녹조 방지에 나섰으나 별다른 효과가 없자 올해 상반기 1억 원을 들여 남천에 집수정과 펌프 등을 갖춘 양수장을 설치했다. 안압지는 앞으로 이 양수장에서 매일 1천400t의 물을 공급받게 된다.
삼국통일 직후인 문무왕 14년(674년)에 조성된 안압지는 동서 길이 200m, 남북 180m, 총 둘레 1천m 규모로 평소 수심 2m에 저수량이 3만t에 이른다.
경주·최윤채기자 cychoi@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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