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디지털산업진흥원(DIP) 입주업체로 대구의 대표적인 게임개발사인 KOG(대표 이종원)가 지난주 대구 중구 동성로 교보빌딩으로 본사를 옮겼다.
KOG는 액션대전게임 '그랜드체이스'를 히트시킨 대구 게임업계의 선두주자로 ICT파크에서는 가장 큰 규모 업체다.
KOG뿐 아니라 다수 문화컨텐츠 관련 업체들은 입주공간이 부족하다. 현재 150여개 업체가 DIP, 대구소프트웨어지원센터, 대구공업대 등에 뿔뿔이 흩어져 있다.
IT벤처 업체들도 사정은 마찬가지. 대구테크노파크 벤처센터에는 올해 안에 입주기한이 만료되는 업체만 위니텍 등 7개사에 이른다.
50~100여 명의 직원들을 보유한 이들 업체들은 대구벤처센터 등 동대구 벤처밸리 내 몇 개 빌딩에 입주해 있지만 한 건물내에서도 사무 및 연구·개발공간이 분산 배치되거나 외부에 별도 사무실을 두는 등 심각한 공간부족난을 겪고 있다.
때문에 업체들은 조직개편도 할 수 없고 회의실조차 확보못해 외국 바이어가 올 경우 곤욕을 치르는 경우가 잦다.
이에 따라 사무공간 부족난에 시달리는 IT 및 문화컨텐츠 업체들은 대구시에 대책마련을 호소하고 있지만 시는 대안을 찾지 못하고 있다. 한때 시는 대구TP, DIP 등과 함께 비즈니스센터, 벤처빌딩 등을 계획했지만 재정확보 문제로 교착상태에 빠졌다.
박광진 DIP 원장은 "기업 간 정보공유, 기술교류, 공동연구 등이 활발히 이루어지기 위해서는 관련업종의 집적화가 중요하다."며 "성장규모에 관계없이 유망한 기업들을 지역에 정착시키기 위한 환경조성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이춘수기자 zapper@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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