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체결에 따른 농어민 피해를 줄이는 것에서 나아가 대구·경북 농수축산물을 세계적 브랜드로 키워내기 위한 시민사회운동인 '푸드밸리(Food Valley) 프로젝트'가 산·학·연·관 공동으로 추진된다.
푸드밸리 프로젝트는 대구·경북 경제통합의 실질적 가시화와 농수축산물의 계획생산 및 안정적인 판로 확보, 생산성 증대, 고품질 및 고부가가치화, 선진 경영기법 적용으로 향후 세계시장 경쟁력 확보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이 프로젝트를 주도하고 있는 경북대 김규원 사회과학대학장에 따르면 경북도내 적절한 부지에 푸드센터, 물류센터, 식품위생검사센터, 기술개발지원센터, 창업보육센터, 전시판매센터 등이 들어서는 푸드밸리를 조성한다는 것.
푸드밸리는 먼저 1단계로 대구·경북의 학교 및 공공기관에 안전하고 우수한 급식자재를 공급하는 데 주력할 계획이다. 이후 연구개발과 브랜드 마케팅을 통해 국내는 물론 해외시장까지 개척해 나간다는 구상.
경북대 지역개발연구소, 대구경북연구원, 대구경북혁신협의회, 대구시 및 경북도는 다음달 초 가칭 '푸드밸리 프로젝트 출범 의의와 기대 효과'를 주제로 세미나를 열고 푸드밸리 운동을 점화하기로 했다.
특히 경북도는 지난주 이 사업의 필요성과 기대효과에 대해 설명을 듣고 FTA 파고를 넘어서는 데 필요한 사업으로 판단, 적절한 지원에 나서기로 했다. 대구시도 이번 주 푸드밸리에 필요한 사안을 파악해 지원하기로 했다.
김규원 학장은 "푸드밸리 프로젝트가 구체성을 갖고 다듬어지면 대구·경북도 월마트와 같은 세계적 식품유통 체인을 만들 수 있다."고 역설했다.
최정암기자 jeongam@msnet.co.kr
댓글 많은 뉴스
문재인 "정치탄압"…뇌물죄 수사검사 공수처에 고발
이준석, 전장연 성당 시위에 "사회적 약자 프레임 악용한 집단 이기주의"
[전문] 한덕수, 대선 출마 "임기 3년으로 단축…개헌 완료 후 퇴임"
대법, 이재명 '선거법 위반' 파기환송…"골프발언, 허위사실공표"
민주당 "李 유죄 판단 대법관 10명 탄핵하자"…국힘 "이성 잃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