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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널돋보기-MBC 주말의 명화 '알포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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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 못 이루는 여름 밤. 무더위를 잊기에 공포영화만한 것이 있을까.

MBC TV '주말의 명화'는 11일 오전 1시 '알 포인트'를 방영한다. 2004년 개봉한 '알 포인트'(공수창 감독, 감우성·손병호 주연)는 월남전을 배경으로 국내에서 처음 시도된 전쟁 공포물이었다. 낯선 장르였지만 실종된 전우를 찾아 나선 병사들이 저주받은 지역 'R 포인트'에서 겪게 되는 의문의 사고와 배경이 탄탄한 시나리오와 상승 작용을 일으켜 평단과 관객 모두에게 호응을 이끌어냈다.

영화 개봉 당시에는 물론 최근에도 케이블 TV에 방영된 뒤 영화 내용과 유사한 이야기가 떠돌며 진위 논란이 일기도 했다. 7일에는 촬영지였던 캄보디아 보코르산 저택에서 촬영진이 겪었던 이야기가 소개되면서 다시 화제가 됐다. 감우성은 수색대를 이끄는 최태인 중위로 나온다.

베트남 전쟁이 막바지로 치닫던 1972년, 200명의 부대원 중 혼자 살아남은 혼바우 전투의 생존자 최태인 중위(감우성)는 본대 복귀 요청을 거절당하고, CID 부대장(기주봉)에게 비밀 수색 명령을 받는다. 그의 임무는 6개월 전 작전 지역명 '로미오 포인트(알 포인트)'에서 사망한 것으로 추정되는 18명의 수색대원들의 시체와 인식표를 찾아오는 것이다. 알 포인트 작전 이후 매일 밤마다 사단본부 통신부대의 무전기에 "당나귀 삼공"을 외치는 구조요청이 오고 있었던 것.

3일 후 로미오 포인트 입구. 어둠이 밀려오는 밀림으로 들어가는 9명의 병사 뒤로 나뭇잎에 가려졌던 낡은 비문이 드러난다. "손에 피 묻은 자, 돌아갈 수 없다." 7일간의 작전, 첫 야영지엔 10명의 병사가 보이고, 하나둘씩 병사들이 사라져간다.

조문호기자 news119@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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