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대가 최근 중국 상하이 자오퉁대학이 발표한 '2007년 세계 500대 대학 순위'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상하이 자오퉁대 고등교육연구원이 최근 발표한 올해 대학 순위에서 국내 대학으로는 서울대(160위), 부산대(402~508위) 등 8개 대학이 500대 대학에 포함됐으나 경북대는 빠진 것으로 9일 밝혀졌다.
경북대는 지난 2003년부터 500위권을 유지했으나 최근 3, 4년 동안 사이언스, 네이처 등 유명 학술지에 논문을 한 편도 올리지 못하는 등 실적 부진으로 이번에 500위권에서 밀려났다.
경북대는 이번 평가에서 SCI 점수만 유일하게 300위권 안에 들었으나 대다수 평가지표에서 낮은 점수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경북대는 지난해 9월 노동일 총장 취임 이후 2010년까지 세계 100대 대학으로 진입하겠다는 'KNU 2010글로벌 100' 프로젝트를 의욕적으로 추진해온 상태여서 이번 발표가 충격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노동일 경북대 총장은 세계대학 평가 관련 벤치마킹을 한다며 지난 3월 이 대학을 방문한 바 있다.
반면에 그동안 500위 권에 들지 못했던 부산대는 한양대와 함께 '402~508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상하이 자오퉁대 고등교육연구원은 지난 2003년부터 졸업생 및 교수 수상실적(노벨상, 필즈상), 과학기술논문인용색인(SCI) 점수, 네이처 및 사이언스 발표논문 수 등을 기준으로 대학 순위를 매년 발표해 왔다.
한편 세계적으로 상하이 자오퉁대 외에 영국 일간지 '더 타임스', 미국 주간지 '뉴스위크' 등이 세계 대학 순위를 매년 발표하고 있다.
김병구기자 kbg@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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