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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병대 자원입대한 美영주권 허정우 병장-성하백 일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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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한 전우애로 조국의 참사랑 느껴"

▲ 미국 영주권자로서 각각 해병 1사단과 2사단 수색대에 복무중인 허정우(오른쪽) 병장과 성하백 일병이 포항에서 열린 상륙훈련 도중 만나 포즈를 취했다.
▲ 미국 영주권자로서 각각 해병 1사단과 2사단 수색대에 복무중인 허정우(오른쪽) 병장과 성하백 일병이 포항에서 열린 상륙훈련 도중 만나 포즈를 취했다.

#최근 연예인 등 사회 각계의 병역비리가 다시 불거지고 있는 가운데 해병대 수색대에는 자원입대한 두 명의 미 영주권을 가진 병사가 복무 중이어서 화제다.

해병대 1사단 수색대대 허정우(27) 병장과 제2사단 수색대 성하백(20) 일병이 그 주인공 .

지난 1989년 미국으로 건너 간 허 병장은 고등학교 입학 이후 어머니로부터 "고국으로 돌아가 한국 사람답게 살아라."는 말을 듣고 군 복무를 한국에서 하기로 결심했다. 아예 대학 진학도 한국을 택한 그는 졸업 후 해병대 출신 선배의 모습에 반해 해병대 수색대 입대를 결심했다.

수색대에 근무하면서 스쿠버다이빙, 인명구조, 공수훈련 등 배울 수 있는 모든 것을 익혔다는 허 병장은 "한국에서 처음으로 접한 문화가 해병대 문화이며 한국인으로 다시 태어나는 전역일(11월 6일)을 시작으로 제2의 인생을 살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성 일병은 세 살 때 부모님과 함께 미국으로 이민, 영주권을 취득했으며 보스턴의 케임브리지 고교를 졸업했다. 졸업 직후 영원한 해병의 진한 전우애를 배우기 위해 해병대에 입대했다.

아직은 어색한 한국 생활과 한국어 실력, 연일 계속되는 강한 훈련으로 수색대 생활이 쉽지는 않지만 자신의 상황을 이해해주고 친절하게 알려주는 부대의 간부들과 선·후임들에게 끈끈한 전우애를 느끼고 있다.

성 일병은 "군에 입대하지 않고, 미국에서 계속 생활했다면 가족, 국가, 그리고 시간의 소중함에 대해 알지 못했을 것"이라며 "수색대 생활을 통해 자신있게 인생을 개척해 나가고 싶다."고 말했다.

포항·이상원기자 seagull@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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