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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곡동 땅' 막판 표심 흔들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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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전 서울시장의 도곡동 땅 차명보유 의혹 공방으로 확산되고 있는 검찰의 관련 수사결과 발표가 막바지로 치달은 한나라당 대선 후보 경선에 변수로 작용할 것인지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여론조사기관 등의 관련 전문가들 시각은 엇갈리고 있다. 부동층이나 이 후보를 느슨하게 지지하던 유권자들의 표심이 흔들릴 수 있다는 등 경선에 어느 정도 영향을 미칠 것이란 시각이 있는 반면, 경선을 불과 일주일도 남겨두지 않은 상황인 만큼 변수가 되기에는 늦었고 오히려 이 후보 지지자들의 결집을 유도하게 될 것이란 관측도 있다.

이 후보에게 악재가 될 것이란 쪽은 도곡동 땅 의혹이 일반국민 선거인단과 여론조사는 물론, 부동층에 영향을 미칠 것이란 주장이다. 경선 선거인단 중 일반국민 선거인단과 여론조사의 비율은 각각 30%, 20%이며 부동층은 10~15% 정도로 추산되고 있다.

그러나 선거인단 가운데 20%와 30%를 차지하고 있는 대의원과 당원의 경우 지지후보에 대한 충성도가 높아 별로 흔들리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 많다.

이 후보 악재설을 일축하는 쪽은 검찰수사 발표가 이 후보의 차명보유 여부에 대한 명확한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는 점에서 표심을 흔들기에는 한계가 있으며 오히려, 막판에 우세한 후보 쪽으로의 표 쏠림이 부각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처럼 시각이 엇갈리고 있는 가운데 검찰 수사발표 직후인 지난 13일과 14일 실시한 CBS-리얼미터 여론조사에서는 한나라당 경선 후보들만을 대상으로 한 경우 이 후보가 43.3%, 박근혜 후보는 37.5%를 얻어 격차가 5.8%p였다. 전국의 성인 1천62명을 대상으로 한 이번 조사의 최대허용 표본 오차가 95% 신뢰수준에서 ±3.0%p라는 점을 감안하면, 양측 간 격차가 오차범위 내로 좁혀진 셈.

또한 양측 격차는 1주일 전 조사 때의 9.4%p에 비해 3.6%p 줄어들었다. 이 후보는 2.8%p 하락한 반면, 박 후보는 0.8%p 상승한 것. 게다가 범여권 후보들까지 포함한 다자 간 구도에서는 두 후보 간 격차(이 후보 35.6%, 박 후보 32.9%)가 2.7%p밖에 되지 않았다.

서봉대기자 jinyoo@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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