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학을 맞아 대구문화예술회관을 비롯한 각 구의 문예회관과 갤러리에서 어린이를 대상으로 하는 전시회 혹은 체험 프로그램이 부쩍 늘었다. 동아미술관도 19일까지 어린이를 위한 그림전 '상상 날개 달고서'전을 마련했다. 어린이 눈높이에 맞춘 전시로 아이들의 다양한 상상력과 사고력을 향상시키는 그림들로 구성했다.
'어린이 미술 활동의 시작은 감상'이라는 생각으로 모인 단체 '조롱회'의 작가 7명이 아이들에게 좀더 쉽고 친숙한 이야기를 담은 그림과 다양한 재료·소재를 사용한 작품으로 구성했다. 이와 함께 참여를 이끌어 내기 위한 아이디어도 적극 반영됐다.
액자 속 그림이 자석 위 퍼즐놀이가 되고, 달콤한 과자로 종이에 색을 입히고, 잡지 속 사진을 오려 콜라주 작품을 만들었다. 명작동화와 수채화 작품, OHP 필름을 이용한 프린터 미술놀이, 그리고 작품 속에 또 하나의 읽을거리(story)를 삽입한 작품이 미술에 대한 시각의 폭을 넓혀 준다.
작가들이 공동 작업한 '점, 선, 면으로 놀자' 체험교육 프로그램 작품은 아이들이 털실을 이용해 작품 완성에 직접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주며 오감 충족과 함께 예술적 창의성과 감수성을 키워 준다. '주롱회'는 일러스트레이터 모임으로 시작해 다양한 장르의 삽화에서부터 디자인까지 섭렵한다.
간단하게 그린 그림 속에서 무한한 상상력을 유발시키며 이야기를 만들어낸다. 참여 작가는 권문희 권정아 문지영 박선영 전소영 조경희 홍정임 등이다. 053)251-3500~3.
조문호기자 news119@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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