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지역의 병원들)논공가톨릭병원

치매·어르신 병동 별도 운영

▲ 논공가톨릭병원은 치매와 중풍을 앓고 있는 노인 환자들을 상대로 어르신병동을 운영하고 있다. 사진은 요양병원에서 입원 치료를 받고 있는 노인 환자들.
▲ 논공가톨릭병원은 치매와 중풍을 앓고 있는 노인 환자들을 상대로 어르신병동을 운영하고 있다. 사진은 요양병원에서 입원 치료를 받고 있는 노인 환자들.

대구시 달성군 논공읍에 있는 논공가톨릭병원은 치매 전문병원으로 명성을 얻고 있다. 이를 증명하듯 논공가톨릭병원은 전체 병상 중 절반 정도가 치매병상으로 운영된다.

특히 이 병원은 치매, 중풍 또는 장·단기적요양을 필요로 하는 노인들을 위해 어르신병동을 별도로 운영하고 있으며 주치의, 간호사, 전문간병인이 24시간 함께한다. 사전방문을 통해 의사의 상담과 병원의 환경을 미리 확인할 수 있고 재가(가정)요양 중인 치매 노인 역시 동일한 방법으로 외래진료를 받을 수 있다.

다른 요양기관 등에서 진료를 받다가 이곳으로 오는 환자들이 많은데 이들을 위해 소견서 및 검사결과지 및 투약기록지를 구비해 오면 진료비 절감과 더불어 신속하게 입원수속이 가능하다. 또 입원실 사전예약이 가능하며 환자 이송 때는 앰뷸런스를 지원한다.

치매 병동은 병실이 온돌형으로 꾸며져 있어 환자 간 친밀성을 높이고 유대감을 형성해 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전문의들은 물론 간호사와 간병사들이 24시간 치매환자를 돌보고 있다. 이들은 매월 정기적인 치매환자 간호교육을 받으며 의료 서비스 질 향상에 애를 쓰고 있다.

김정원 총무과장은 "치매환자의 효과적인 치료를 위해서는 의료진은 물론 환자 가족들의 협력도 매우 중요하다."며 "초기에 치매를 발견하는 것이 중요한 만큼 노인이 두통, 어지럼증 등을 호소할 때는 반드시 전문병원에서 진료를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논공가톨릭병원은 치매 치료에 전문성을 갖고 있으면서 8개 진료과목을 운영해 종합병원에 비길만한 기능을 갖고 있다. 일반외과, 소아과, 정형외과, 마취과, 신경과, 진단방사선과, 정신과 등을 운영하고 있다. 치매병동과 일반병동은 분리돼 있다.

또 장례식장도 함께 운영되고 있는데 다른 병원 장례식장에 비해 질 높은 서비스를 값싼 사용료로 이용할 수 있다. 장례일괄 서비스로 유족과 조문객이 편안한 분위기에서 장례를 치를 수 있다.

이 병원 박강수 원장은 "사랑과 봉사를 실천하는 병원이라는 슬로건에 맞게 지역에서 의료 질을 한 단계 높이려는 자세로 병원을 운영하고 있다."며 "치매 분야와 일반 진료분야가 함께 발전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창희기자 cchee@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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