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방암이 우리나라 여성에게서 생기는 암 중 가장 많은 암이 되면서 유방암 정기검진을 받는 여성들이 많아지고 있다. 유방암 검진을 하면, 약 10명 가운데 1명꼴로 본인이 알지 못했던 혹(종양)이 발견된다.
유방암을 비롯한 다양한 병변이 이런 혹의 형태로 발견이 된다. 단순하게 젖이 고여 생긴 물혹(단순 낭종)도 시간이 오래돼 젖이 굳어지면 마치 종양처럼 나타날 수 있다. 이런 병변은 경험이 많은 전문의가 높은 해상도의 초음파기기를 사용해 분석하면 종양과 쉽게 구분할 수 있다. 이런 방법으로도 잘 구분이 되지 않을 때에는 작은 주사기로 찔러보면 물혹의 경우에는 젖이 빨려나오면서 없어진다. 초음파검사에서 발견되는 크기가 1㎝ 미만인 혹의 33%는 정기적인 추적검사나 조직검사를 하지 않더라도 이런 방법으로 즉석에서 간단히 없애버릴 수가 있다.
주사기로 찔러서도 없어지지 않는다면 이 혹은 세포들이 많이 증식을 해서 생긴 종양이다. 종양은 암인 악성종양과 암이 아닌 양성종양으로 나눈다. 엑스선 촬영이나 초음파검사 상 나타나는 종양의 모양을 보면 암인지 여부를 구분할 수 있다. 그러나 이런 방법은 90% 정도밖에 정확하지가 않다. 종양이 암인지 아닌지를 100% 정확하게 구분하는 방법은 종양의 전체 또는 일부를 떼어 내 현미경으로 관찰하는 것이다.
유방에서 종양 조직을 떼 내는 방법으로는 수술을 하거나, '맘모톰'이라는 기계를 이용하는 방법이 있다. 과거 맘모톰이 없을 때에는 수술을 해야 했는데 수술을 하게 되면 유방에 흉터가 남고 1㎝보다 작은 혹은 피부를 절개하더라도 이 혹을 정확하게 찾아내기가 쉽지 않아 혹을 그냥 두고 정기적으로 추적검사를 하면서 혹이 커지면 수술을 하는 방법을 많이 사용했다. 그러나 맘모톰을 이용하면 이렇게 작은 혹도 정확하게 없앨 수 있다.
맘모톰은 유방 안에 들어있는 종양 밑에 3㎜ 정도의 작은 관을 삽입한 뒤, 진공장치를 이용해 종양을 관 안으로 빨아 당겨 잘라내는 기계이다. 초음파로 일일이 보면서 하기 때문에 안전하고 정확하게 시술을 할 수 있다. 종양을 빨아 당겨 잘라내는 과정을 반복적으로 하면 2㎝보다 작은 혹은 완전히 절제해낼 수가 있다. 이런 방법으로 혹을 없애면 유방 모양에 변형이 생기지도 않으며, 흉터도 거의 남지 않는다.
맘모톰은 종양 주위를 국소 마취한 뒤 시술하며 시술 중에는 통증이 없다. 시술 시간은 20분 정도. 입원할 필요가 없고 시술 뒤 바로 일상 활동을 할 수가 있다. 맘모톰 시술 뒤에는 출혈로 인해 혈종이나 멍이 생길 수 있다. 그래서 시술 뒤에는 시술 부위를 잘 압박하고 팔을 무리하게 사용하는 활동은 피하는 것이 좋다.
김교영기자
도움말·이동석 신세계서울외과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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