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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군이 뭐기에"…철거 예정 아파트 '월세 특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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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리모델링 경남타운 6개월짜리 계약 줄이어

'6개월 단기 월세가 웬 인기?'

경기가 얼어붙어 거래가 끊긴 부동산 업계에서 수성구 범어동 '경남타운 월세'가 올 여름철 최대의 화제로 떠오르고 있다.

리모델링 공사 때문에 12월에 모든 입주 세대가 집을 비워야 해 거주 기간이 길어야 6개월 남짓인데도 날개 돋친 듯 계약이 되고 있기 때문이다.

대체로 재건축이나 리모델링을 앞둔 아파트는 7, 8개월 이전부터는 신규 전·월세 계약이 불가능해 빈집으로 남게 된다.

그런데도 경남타운 단기 월세가 인기를 끄는 이유는 단 한가지 '학군 수요'. 내년에 초·중·고에 들어가는 자녀들이 학교 배정에 앞서 주소지를 파악하는 기간인 10월까지 주소를 범어동으로 옮기려는 학부모들의 '이사 수요'가 넘쳐나고 있기 때문이다.

인근 부동산업소 관계자는 "단기 월세 계약이 20여 건 이상 이뤄진 것으로 알고 있다."며 "월세 아파트는 기존 세입자들의 전·월세 기간이 끝나거나 퇴거를 앞두고 집주인이 다른 아파트로 이사를 한 집들이 대부분이며, 가격은 아파트 면적 구분없이 보증금 500만 원에 월세 30만 원"이라고 밝혔다.

집주인 입장에서는 월세로 관리비 문제를 해결할 수 있고 세입자 측에서는 불안한 부동산 시장에서 부담없이 자녀의 학군을 옮길 수 있어 서로간의 이해가 맞아떨어진 셈.

부동산 관계자들은 "예전에도 여름철에 학군 이사 수요가 있었지만 6개월짜리 단기 월세 계약은 없었다."며 "타 지역 아파트가 팔리지 않아 이사를 오지 못하거나 대출 규제 등으로 수성구 지역에 아파트를 사지 못하는 이들에게는 단기 월세가 맞춤 상품"이라고 말했다.

이재협기자 ljh2000@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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