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상생의 땅 가야산] 김태봉 전 성주산악회장

"칠불봉 100번 넘게 오르내렸지요"

"백운2교에서 마애여래입상, 백운대, 건들바위, 동성재, 동성봉을 잇는 등산로는 최고지요. 만물상을 한눈에 볼 수 있어 눈맛이 좋고, 등산로에 그늘이 드리워져 산행을 하기에 그만입니다."

성주산악회 회장을 지낸 김태봉(62·성주군 성주읍·사진) 씨. 79년 성주산악회 창립 회원인 그는 80년대 회장을 역임하면서 마수 쪽에서 가야산을 오르는 등산로를 개척하는 등 가야산 사랑에 앞장서고 있다. 지금도 산악회 고문을 맡는 등 창립 회원 중 유일하게 활동하고 있다.

"가야산 정상인 칠불봉을 100번 넘게 오를 정도로 평생 가야산의 매력에 푹 빠져 살고 있지요. 요즘도 한 달에 3회 이상 전국의 산을 등산하고 있는데 가야산처럼 좋은 산을 어디에서도 찾아보기 힘듭니다." 김 씨는 "특히 동성재 능선에 있는 건들바위에서는 자연의 위대함과 신비로움을 만끽할 수 있다."고 했다. "서 있는 모습이 위태로울 정도인 건들바위를 보면 누구나 신기하다는 생각을 하게 되지요. 그리고 바위를 밀어보면 흔들린다는 느낌을 받게 됩니다." 그는 "사람들을 매료시키기에 충분한 이 등산로가 폐쇄돼 있어 안타깝다."며 "하루빨리 등산로가 개방돼 자연의 오묘함을 실감할 수 있는 건들바위가 널리 사랑받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대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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