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전 서울시장이 오는 12월 19일 제17대 대선의 한나라당 후보로 선출됐다.
이 후보는 20일 오후 서울 잠실올림픽공원에서 열린 한나라당 전당대회에서 후보경선 개표결과 8만 1천84표(49.56%)를 얻어 7만 8천632표(48.06%)의 박근혜 후보를 2천452표(1.5%p) 차이로 누르고 당선됐다. 원희룡 후보는 2천398표(1.47%), 홍준표 후보는 1천503표(0.92%)로 각각 3, 4위를 기록했다.
이 후보는 13만 893명이 참여한 선거인단 투표에서는 박 후보에게 432표 뒤졌으나, 일반국민 여론조사결과를 표로 환산한 결과 2천884표 앞섬으로써 종합 득표에서 힘겹게 이겼다.
이 후보는 수락연설에서 "국민과 당원의 힘을 모아 반드시 12월 19일 정권교체를 이루겠다."면서 " '뺄셈의 정치'가 아니라 '덧셈의 정치'를 할 것이고, 당의 대화합을 이루겠다."고 역설했다.
박 후보도 "경선 패배를 인정하며 깨끗하게 승복한다."며 "오늘부터 당원의 본분으로 돌아가 정권교체를 이루기 위해 백의종군하겠다."고 밝혔다.
서봉대기자 jinyoo@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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