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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명의 작가'사물 혹은 현실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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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찍기'는 단순히 기능적인 것이 아니라 철학적 사고의 산물이라는 것을 보여 주고 있다. '사진 찍기'의 기본적인 의미를 느끼게 하는 전시회이다."

31일까지 대구미술광장에서는 '사물 혹은 현실을 바라보는 방식에 대하여'전이 열리고 있다. 다음카페 현대사진포럼(대표 김영태)의 기획전이다. 김형동 박윤순 박종국 양승목 등 4명의 작가가 사물이나 인물 등 대상을 자신만의 방식으로 드러낸 작품을 선보인다.

김형동의 주제는 '연잎'. 사진 애호가들이 흔히 찍는 소재를 카메라 조작과 톤을 조절해 낯설게 제시하고 있다. 일종의 '사진적인 표현'으로 작가의 내밀한 감정과 정서가 드러나 보인다. 박윤순은 중형 카메라로 도시 외곽풍경을 찍었다.

도시의 외곽에 건설되고 있는 아파트단지를 일정한 거리를 두고 촬영, 중립적인 태도를 유지하려고 한다. 작품의 전체적인 컬러나 톤이 강렬하지 않음에도 명료한 주제로 인해 강한 느낌을 전한다.

박종국의 시선은 도시에 있는 공원의 밤 풍경을 향했다. 일상생활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밤 풍경을 나름의 방법으로 낯설게 담았다. 인공적인 공간 같기도 하지만 영화나 텔레비전 드라마의 배경화면과 같이 낭만적으로 보이기도 한다.

양승목은 타자를 통해 자아를 확인하는 사진 찍기를 시도했다. 특정 인물들에게 작가 자신과 관련된 메모를 하게 한 뒤 그것을 손에 들게 한 다음에 그 인물을 찍었다. 남을 통해 나를 알아보자는 의도는 결국 관람객이 작가와 작품 속 인물 사이의 관계까지 드러내게 한다. 지난 4월부터 시작된 자신에 대해 진지한 사색한 결과. 카메라를 통해 바라다 본 세상의 다양한 풍경이 드러난다. 010-4535-6882.

조문호기자 news119@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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