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 100m에서 우승, 세계에서 가장 빠른 사나이가 된 타이슨 가이(미국)가 오늘밤 200m에서 대회 2관왕을 노린다.
30일 오후10시20분 열리는 남자 200m 결승의 우승후보 가이는 올 시즌 미국선수권대회에서 역대 2위인 19초62를 끊어 '불멸의 기록'으로 여겨지는 마이클 존슨(미국)의 200m 세계기록(19초32)에 0.3초 차로 다가섰다. 가이가 이끌어가는 200m는 지난해 19초대를 기록한 스프린터가 6명이나 나올 정도로 황금기를 맞고 있다. 그 중에서 가이의 아칸소대 동창인 왈러스 스피어먼, 유사인 볼트(자메이카) 등 3명이 이번 대회 결선에 올랐다. 스피어먼은 올 시즌 19초82를 기록했고 볼트는 19초75를 끊었다.
세계기록 보유자인 타티아나 리센코(러시아)가 불참함에 따라 여자 해머 던지기 결승(30일 오후7시30분)은 전에 없이 치열한 경쟁이 벌어질 전망이다. 그 중 올 시즌 77m36으로 자신의 최고 기록을 세운 골피야 카나페예바(러시아)가 기록 상 가장 앞선 우승후보.
오후8시25분 펼쳐지는 여자 400m허들 결승에는 2005 헬싱키대회 우승자인 율리아 페첸키나(러시아)가 유력한 우승후보로 2연패에 도전한다. 페첸키나는 세계 기록(52초34) 보유자이면서 올 시즌에는 53초61을 기록했다. 올 시즌 53초28을 기록, 페첸키나를 앞선 티파니 윌리엄스(미국), 53초46의 야나 로릴손(호주) 등이 페첸키나의 우승 가도를 막아설 것으로 보인다.
오후8시40분 열리는 남자 멀리뛰기 결승에서 대회 3연패를 노리는 드와이트 필립스(미국)는 어빙 살라디노(파나마)에게 밀려날 전망이다. 지난해 월드 어슬레틱스 결승과 월드컵 대회를 모두 제패했으며 8m56의 개인 최고 기록을 세웠던 살라디노는 올 시즌에도 8m53의 기록으로 가장 앞서 있으며 조국 파나마에 세계육상선수권대회 첫 금메달을 선물하려는 의욕으로 가득 차 있다.
일본 오사카에서 김지석기자 jiseok@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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