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약이란 물질대사를 왕성하게 하며 생체의 반응을 높임으로써 그 기능을 바로잡는 것과 함께 사람 몸의 영양을 좋게하고 건강을 증진시키는 약을 말한다. 보약은 일반적으로 몸의 어떤 한 개 장기나 조직에만 작용하는 것이 아니라 몸의 전반적 기능에 다 좋은 영향을 미쳐 많은 질병에 대한 치료적 작용을 나타내는 것이다.
보약은 단지 몸을 보하며 건강하게 할 목적으로만 쓰이는 것이 아니라 병을 고치는 치료약으로도 많이 쓰인다. 기(氣)나 혈(血) 또는 음이나 양을 보충하고 몸을 건강하게 하며 병을 이겨내는 힘을 기르는 약은 물론, 여러 가지 소모성 질병, 허증에 속하는 병을 낫게 하는 수많은 약들이 보약에 속한다. 보약을 쓰는데 있어서 꼭 계절을 가려야 하는 것은 아니지만 순수하게 몸을 보할 목적으로 쓰려면 아주 더워지기 전 시기인 봄 또는 추워지기 전인 가을에 쓰는 것이 좋다. 특히 가을은 수렴(흡수)의 계절이기 때문에 보약을 쓰기에 가장 적절한 시기이다.
보약은 비록 허약성 또는 소모성 만성병증에 쓴다 하더라도 남용해서는 안된다. 왜냐하면 사람 몸 내부의 음양기혈 가운데서 어느 한 부분만을 지나치게 보강함으로써 정상작인 생리적 균형을 파탄시켜 해로운 영향을 미칠수도 있기 때문이다. 또 병이 한창 진전상태에 있을때 보약을 쓰면 정기를 보강하는 것이 아니라 나쁜 기운의 힘을 더 세게 만드는 결과를 가져다주게 되는 것이 바로 이유가 된다.
일반적으로 보기약이란 기운을 보하는 약으로 기허증에 쓰며 주로 온몸이 나른하며 맥이 없고 입맛이없고 설사하는 경향이 있으며 땀이 잘나고 맥이 허약한 증상에 사용한다. 일반적으로 대사기능을 높여주며 영양을 좋게하고 조직의 기능을 바로잡는 방향에서 작용한다. 보혈약이란 피를 보충하는 약으로 혈허증에 쓰며 머리가 어지럽고 눈앞이 어찔하며 불면, 심계항진, 면색창백, 월경불순 등에 사용하며 조혈기능을 강화하거나 여성들의 질병에 긍정적인 영향을 준다. 보음약은 보혈약의 작용을 보강하여 신음허쇠로 인한 병증을 도우는 것이며 보양약은 생식기능이 저하된 상태와 일반 저항력이 약한 상태로 인한 양허증과 허한증에 사용되는 것이다.
이 정 호(테마한의원 원장)
댓글 많은 뉴스
이준석, 전장연 성당 시위에 "사회적 약자 프레임 악용한 집단 이기주의"
[전문] 한덕수, 대선 출마 "임기 3년으로 단축…개헌 완료 후 퇴임"
5·18묘지 참배 가로막힌 한덕수 "저도 호남 사람…서로 사랑해야" 호소
민주당 "李 유죄 판단 대법관 10명 탄핵하자"…국힘 "이성 잃었다"
대법, 이재명 '선거법 위반' 파기환송…"골프발언, 허위사실공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