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어린이 책

▨열살 소녀의 성장일기/조 오스랑트 글/김준영 그림/김영신 옮김/거인/88쪽/8천 원.

2007년 프랑스 아동작가상 수상작인 이 책은 파도처럼 출렁이는 사춘기 아이의 감정 변화를 상큼하고 발랄하게 그려간 창작동화다.

엄마, 남동생과 함께 바닷가 휴양지로 온 열 살 소녀 조는, 그 곳에서 또래 소년인 벵상을 만난 후 설렘을 느낀다. 그리고 동생 시릴과의 놀이는 점점 흥미를 잃어가고 유치하게 만 느껴진다. 금발머리 소녀 르나타와 친하게 지내는 벵상의 모습을 보고 크게 화를 내던 조는 또래 이성에 대한 관심, 질투, 또 당황스러운 신체의 변화에 혼란스러워한다. 조는"왜 그래?"란 물음에 딱 부러지게 정의 내릴 수 없는 미묘한 변화들을 경험한다. 조가 팬츠로 만 된 수영복을 부끄러워하는지를 안 엄마는 조와 수영복을 사러간다. 파란 바다 색에 하얀 점이 박힌 수영복을 입고 모래 위에 누운 조는 더 이상 어린애가 아니라 소녀로 성장 중이다.

▨엉뚱한 생각쟁이들; 세상에 색을 입힌/서인영 글/김명진 그림/대교베텔스만/160쪽/9천500원.

세계적인 영화감독 스티븐 스필버그, 알록달록한 색깔 옷을 만드는 베네통, 동글동글 희한한 건물을 만든 가우디 등의 공통점은 기발한 아이디어로 세상을 아름답게 꾸민 엉뚱한 생각쟁이들이다.

세상에는 엉뚱한고 희한한 생각을 가진 사람들이 참 많다. 이 책 속에는 엉뚱한 사람들의 엉뚱한 생각들로 어떻게 우리의 삶을 바꾸어 놓았는지 소개하고 있다. 이런 크고 작은 엉뚱한 생각들이 편리한 옷차림을, 화려한 세상을, 평화로운 지구와 인간다운 삶을 누릴 수 있도록 해 주었다. 그들은 엉뚱한 생각들은 기분 좋게 깔깔 웃고 지나가는 데 그치지 않고 우리가 살아가는 이 세상을 한층 더 풍요롭게 만들어 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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