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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장기요양보험 대구·경북서 시범 실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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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 불편 노인들에 삶의 의욕 찾아줘

▲ 노인장기요양보험 시행을 앞두고 요양요원들이 대구 남구와 안동 등 시범서비스 지역에서 방문요양 활동을 펼치고 있다.
▲ 노인장기요양보험 시행을 앞두고 요양요원들이 대구 남구와 안동 등 시범서비스 지역에서 방문요양 활동을 펼치고 있다.

뇌졸중으로 한쪽 몸이 마비된 H씨(70·대구 남구 대명동). 돌봐줄 가족이 없어 일상생활조차 어려웠던 그의 삶은 지난달부터 달라졌다. 내년 7월 1일 노인장기요양보험 시행을 앞두고 대구 남구가 3차 시범 사업 지역으로 선정된 덕분. 노인장기요양보험 제도를 미리 체험하고 있는 H씨는 일주일에 3일씩 장기요양요원의 방문요양 서비스를 받는 중이다. H씨는 "요양요원이 집안정리와 식사준비를 대신해 주고 있다."며 "이제야 사람답게 살 수 있게 됐다."고 고마워했다.

대구 남구와 경북 안동의 노인장기요양보험 시범 사업이 본격화되고 있다.

국민건강보험공단 대구·경북본부에 따르면 7월 1일부터 노인장기요양보험의 3차 시범사업에 들어간 대구 남구는 지난달 31일 현재 65세 이상 노인 632명이 요양 인정 신청을 했고, 등급 판정이 끝난 272명의 노인들이 '노인장기요양보험제도'의 급여 혜택을 받고 있다. 2005년 7월 1차 시범 사업부터 참여한 안동도 4천540명이 요양 신청을 해 761명이 시설입소, 수발 서비스 혜택을 누리는 중이다.

노인장기요양보험 제도의 급여 종류는 요양시설에 입소해 급여를 받는 시설 급여와 집에서 받을 수 있는 재가 급여로 나뉘며 방문요양, 방문목욕, 방문간호, 주(야)간보호, 단기보호 등의 서비스가 있다. 등급을 판정받은 사람들은 자신에 맞는 급여 서비스를 선택할 수 있고, 본인부담은 시설급여 20%, 재가급여 15%, 기초수급자는 전액 무료다.

조우현 국민건강보험공단 대구·경북 본부장은 "노인인구는 급속히 늘어나는데 반해 핵가족화와 나쁜 경제 사정 등으로 노인들을 부양하는 능력과 여건은 나빠지고 있다."며 "노인장기요양보험이 노후의 건강증진과 생활안정을 도모할 수 있는 해결책이 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상준기자 all4you@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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