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유명 인사들의 학력 위조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는 가운데 원어민 강사들의 학위 위조도 예외가 아니었다. 게다가 일부 원어민 강사들은 상습적으로 대마초를 피우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KBS 2TV 시사프로그램 '추적 60분'은 일부 원어민 강사의 심각한 문제점을 두 차례에 걸쳐 집중 조명한다. 5일 오후 11시5분 방송되는 1편 '가짜 학위, 대마초 흡연-원어민 강사 왜 이러나?'에서는 대마초를 상습적으로 피우고 아이들에게 영어를 가르쳐온 서울 강남의 한 대형 어학원 원어민강사를 추적했다. 제작진이 만난 원어민 강사는 "원어민 강사 열 명 가운데 한두 명은 대마초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방송은 가짜 학위를 만든다는 동남아 국가를 찾아가 학위 위조 실태를 추적하는 등 원어민 강사들의 학력 문제도 조명한다. 취재진은 "취재 중에 만난 위조 브로커는 국내에 체류 중인 원어민 강사 가운데 가짜 학위 강사가 20% 정도 되는 것으로 추정했다."고 전했다. 또한 국내에서 고졸 학력으로 원어민 강사를 하고 있는 경우도 많은 것으로 밝혀졌다. 제작진이 인터넷에 고졸 학력으로 원어민 강사를 하고 싶다는 글을 올리자 5분도 안 돼 9군데의 학원과 알선업자로부터 연락이 왔다.
'추적 60분'은 그렇다면 왜 학원에서는 무자격 강사를 쓰는 것인지, 원어민 강사 채용 과정과 검증 시스템의 문제점을 짚어본다. 한편 이날 방송되는 1부에 이어 '추적 60분'은 약 4주간 추가 취재를 거쳐 2편을 방송할 예정이다.
최세정기자 beacon@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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