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영양 친환경 인증 고추 '금값'

로봇
mWiz 이 기사 포인트

태양초 kg당 1만4천원 선 출하…일반 보다 80% 이상 높은 가격

▲ 친환경농법으로 수확한 홍고추를 태양초로 만들기 위해 하우스에서 손질하기에 바쁜 오창익 씨.
▲ 친환경농법으로 수확한 홍고추를 태양초로 만들기 위해 하우스에서 손질하기에 바쁜 오창익 씨.

국산 일반 고추가 ㎏당 6천500원선에 거래되고 있으나 이곳의 고추는 일반 고추보다 80% 이상 높은 ㎏당 1만 1천 원을 받는다. 태양초는 ㎏당 1만 4천 원선에 출하된다. 그나마 없어서 못 팔 정도로 물량이 달린다.

영양군의 고추재배 농가 150호가 참여해 만든 '친환경 인증 작목반'이 생산한 고추가 주인공이다.

올해 작목반이 198만㎡에서 생산한 고추는 900t. 여기서 생산한 고추는 푸른환경연구소가 일괄 수매해 계통출하하고 있어 농민들은 판로 걱정이 없다.

작목반이 이런 성과를 거둘 수 있었던 것은 청기면 청기리에서 제초제와 농약·화학비료를 전혀 사용하지 않고 친환경 농업으로 3만 9천600㎡에서 고추 농사를 짓고 있는 오창익(59·사진) 씨가 있었기에 가능했다.

40년 가까이 여느 농민들과 마찬가지로 농약과 화학비료를 사용하는 관행농업으로 농사를 지어오던 그는 5년 전 농약과 화학비료 때문에 죽어가는 땅을 살릴 수 없을까를 고민하던 끝에 친환경 농업에 주력하기로 했다.

퇴비와 미생물을 사용한 친환경농법 도입을 위해 군농업기술센터의 도움을 받아 전국을 돌아다니며 선진 기술을 배웠다. 오 씨의 농사법을 인근 주민들이 전수받았고 친환경인증작목반이 탄생했다.

이들의 영농법은 병해충 발생 억제를 위해 고추 모종 본밭 아주 심기 30일 전후에 산풀퇴비를 미생물, 아미노산, 칼슘 등과 혼합해 밭에 뿌리고, 고추모종을 본밭에 심은 뒤 영양군에서 50%의 보조금을 받아 구입한 현미유박퇴비를 밭에 뿌리는 방법이다.

친환경 농법으로 농사를 짓기 시작한 이후 2년째 하루도 빠지지 않고 회원들은 산풀퇴비를 만든다. 10a당 5t가량의 산풀퇴비가 친환경농법의 성공 열쇠인 셈. 이 농법 덕분에 농자재비도 60% 이상을 절감할 수 있다고 한다.

작목반은 친환경 인증 고추 1천여㎏을 학생들의 건강을 위해 기증하는 선행도 하고 있다. 문의 054)683-3777, 011-538-3777(친환경 인증 작목반).

영양·김경돈기자 kdon@msnet.co.kr

최신 기사

0700
AI 뉴스브리핑
정치 경제 사회 국제
6·3 지방선거와 국회의원 재·보궐선거가 여야의 권력 구도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선거 결과에 따라 이재명 정부의 국정 동력과 민...
젠슨 황 엔비디아 CEO의 방한이 임박하며 그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4일 한국에 도착한 황 CEO는 5일부터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배우 지창욱이 국세청의 비정기 세무조사에서 거액의 세금을 추징당했으며, 소속사 스프링컴퍼니는 고의적 탈세가 없음을 주장하며 성실한 납세 의무...
월스트리트저널(WSJ)에 실린 기고문에서 이재명 정부가 '강경 좌파'로 규정되며 한미동맹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다. 기..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