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천여 년 전 의성의 고대국가인 조문국(召文國)의 유물 되찾기 범군민 운동이 시작됐다.
'의성군 조문국 유물 되찾기 및 박물관 건립추진 범군민연대회의(공동대표 김종우 의성문화원장)'는 5일 의성군민회관에서 김복규 군수와 기관·단체장, 주민 등 5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2천여 년 전 의성 금성면 일대에서 번성하던 고대국가 조문국을 되찾기 위한 범군민대회를 열었다.
범군민연대회의는 앞으로 ▷외부에 반출된 유물반환 및 전시·보관을 위한 서명운동 ▷조문국 박물관 건립을 위한 기금모금 운동 ▷유물반환 및 박물관 건립을 위한 범군민 궐기운동 ▷조문국을 통한 60만 의성군민 자긍심 되찾기 운동 ▷조문국 위상제고를 위한 학술대회 등을 열기로 했다.
금성면 일대의 고분군에서 출토된 조문국 유물은 금동관, 금동제, 관장식, 은제허리띠 등 금속류와 목단지 등 토기류 720여 점으로, 현재 국립중앙박물관과 국립대구박물관, 경북대 박물관, 경희대 박물관 등지에 흩어져 소장돼 있다.
김종우 공동대표는 "의성의 뿌리이자 자긍심인 조문국의 역사와 문화를 되찾는 것은 의성에 살고 있는 우리들의 몫이기 때문에 서울과 대구 등지에 흩어져 있는 조문국의 유물을 되찾고, 이를 보관할 수 있는 박물관을 건립해 60만 의성인의 숙원을 풀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현재 의성군은 2010년까지 125억 원을 들여 조문국의 근거지였던 금성면 초전리 구 조문초등학교에 조문국 박물관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
의성·이희대기자 hdlee@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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