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씨를 지켜보고 있노라면, 정말 주식투자에 열심이다. 얼마 전 주식투자로 원금에 대비해서 거의 1000%에 가까운 수익률을 올렸다. 하지만, 지금은 원금 수준이다. 주식투자 기간이 5년이나 넘은 이 젊은 친구는 자신의 돈이 늘어나지 않음에 실의에 빠져 있다. 'B'씨는 A씨와 친구이자 직장동료인데, 매월 수입의 절반을 펀드와 저축, 보험에 가입하고, 종자돈으로 한 종목만의 주식을 보유한 채 높은 수익률을 내고 있다.
다소 극단적인 A씨와 B씨의 차이점은 바로 '투자원칙'이다. A씨의 경우는 투자를 아주 공격적으로 하기 때문에 좋은 수익률을 기록할 때는 짧은 기간에 아주 높은 수익률을 내기도 한다. 하지만, 손실 때는 그 수익률을 금방 잃어버렸다. B씨의 경우는 결혼을 하였기 때문에 재무계획을 통한 통제 때문에 투자종목의 전환과 급격한 금융상품간의 이동이 없다. B씨의 경우 투자에 있어서 실패를 하는 경우를 거의 볼 수 없었다. 실패라는 말 역시 긴 시간을 통해서 보면 당장에는 약간의 손실이지만, 시간이 흐른 후 여지없이 역전시키고는 했다.
B씨의 투자원칙은 아주 단순하지만, 강력하다.
첫 번째, 바로 '선저축 후지출 습관'이다. 수입이 자영업이기 때문에 불일정하지만, 어떻게 해서든 버티어 나가는 것이다. 이렇게 해서 종자돈을 모은 후에 투자를 시작했다.
둘째, 철저한 준비와 인내심이다. 종자돈을 모은 후 주식종목을 발굴하여 투자하기까지 하루에 한 시간 이상씩 그 기업의 지난 몇 년간의 신문스크랩을 하고, 홈페이지를 방문하여 그 기업과 연관된 모든 재무제표, 관계기업을 파악한 후에 주식을 매입하기 시작했다. 지금 수익률은 연환산 100%를 훨씬 넘어서고 있다. 또한, 매매거래를 거의 하지 않는다.
셋째, 매월 지출한도의 상한선을 절대 넘지 않는다. 심지어 카드한도를 소액으로 하향조정하고, 유류비 지출과 식대지출로만 사용할 뿐 절대 불필요한 지출을 하지 않는다.
넷째, 아내와 주기적인 재무목표와 결과에 대한 이야기를 한다. 이때 자산에 대한 포트폴리오 재구성 검토와 투자결과에 대한 점검을 한다.
결국, A씨와 B씨의 경우 수입은 거의 비슷한 수준이였지만, 결과는 큰 차이를 보이고 있다. B씨의 경우는 최대장점은 바로 통제해줄 사람이 바로 곁에 있다는 것이고, A씨의 경우 그러지 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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