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책/마더 테레사의 삶 그리고 신념

마더 테레사의 삶 그리고 신념(오키 모리히로 지음/정창현 옮김/예담 펴냄)

죽음 직전에 놓인 사람에게는 '임종자의 집'을, 부모에게 버림받은 젖먹이나 어린아이를 위해서는 '고아의 집'을, 한센병에 걸린 사람들에게는 그들이 일할 수 있는 '평화의 마을'을, 그리고 슬럼가의 굶주린 사람들에게는 음식을 주는 일에 평생을 바친 마더 테레사의 일대기. 20여년간 마더 테레사의 곁에서 사진을 찍어온 일본의 사진작가 오키 모리히로가 가난한 이들과 함께 해온 테레사 수녀의 삶과 신념을 사진과 글 속에 담았다. 마더 테레사의 일상적인 생활 모습과 봉사의 풍경을 흑백사진으로 볼 수 있다.

사진가인 저자는 캘커타에서 우연히 헌 책방에서 발견한 한 권의 책으로 마더 테레사의 존재를 알고 그녀의 사진을 찍기 시작했다. 테레사 수녀의 가장 가까운 곳에서 봉사의 의미를 깨닫게 된 것이다. 테레사 수녀가 걸어온 길은 오늘날에도 참사랑이 무엇인지 행복과 기쁨, 보람과 희망이 어디에 있는지를, 더불어 사람이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를 알려주는 성녀의 삶이었다. 마더의 사진가 오키 모리히로는 테레사 수녀와 함께해온 감동적 체험을 솔직하고 꾸밈없이, 신선하고 강렬하게 책 속에 담고 있다. 240쪽, 9천800원.

최세정기자 beacon@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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