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회 연속 올림픽 본선 진출을 노리는 올림픽 축구대표팀이 9일 오전 1시 바레인을 상대로 베이징 올림픽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B조 2차전 원정경기에 나선다. 시리아, 우즈베키스탄과 함께 B조에 속해 조 1위에게 주어지는 올림픽 티켓을 향해 나아가는 한국은 1차전 홈 경기에서 우즈베키스탄을 2대1로이겼고 바레인 역시 시리아와의 원정 1차전을 2대1로 승리, 이번 경기가 하나의 분수령이 될 전망.
한국은 바레인과의 역대 올림픽 대표팀 간 맞대결에서 3전 전승을 거뒀고 바레인 보다 한 수 위의 전력을 갖고 있으나 원정 경기인 데다 바레인의 전력이 과거에 비해 만만찮아 부담이 적지 않은 경기이다.
특히, 바레인은 최근 한국을 괴롭혀왔다. 지난해 도하 아시안 게임 조별리그 경기 때 한국은 고전 끝에 바레인에 1대0으로 이겼고 7월 아시안컵 조별리그 경기에선 바레인에 1대2로 충격적인 패배를 당하기도 했다. 당시 바레인의 사령탑인 체코 출신의 밀란 마찰라 감독은 올림픽 대표팀 사령탑도 겸하고 있으며 한국의 발목을 여러 번 잡은 인물.
2003년 10월 2004 아시안컵 예선에서 오만 대표팀을 이끌던 마찰라 감독은 움베르토 코엘류 감독의 한국을 3대1로 이겼고 1996년 아시안컵 조별리그에선 쿠웨이트를 이끌고 한국을 2대0으로 눌렀다.
바레인은 시리아와의 최종예선 1차전에서 두 골을 뽑은 나이지리아 출신 귀화 공격수 존 제이시 아크와니와 올해 아시안컵 한국 전에서 역전 결승골을 터트린 이스마일 압둘라티프 등이 경계 대상이다.
한국은 이근호(대구FC), 이승현(부산 아이파크), 최철순(전북 현대)이 경고 누적으로 빠져 전력 차질이 예상되지만 하태균(수원 삼성)-한동원(성남 일화) 투 톱을 중심으로 김승용(광주 상무), 이상호(울산 현대), 백지훈(수원) 등이 공격에 나선다. 특히, 20세 이하 청소년대표 출신으로 재기 넘치는 이상호의 활약에 관심이 모아진다. 김지석기자 jiseok@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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