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이명박 대선후보가 12일 남북간 군비 축소와 모병제 도입 의사를 밝혔다.
이 후보는 이날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군축과 관련, "일방적 조정도 필요하겠지만 북한과 함께 군축회담을 통해 해야 한다."며 "(국방개혁 2020에 나왔듯) 2020년까지 병력을 50만 명 수준으로 줄이는 것은 가능하다고 본다."고 했다.
또 모병제에 대해서는 "대선을 앞두고 포퓰리즘식으로 젊은 사람의 표를 얻기 위해 언급하는 것은 문제가 있지만 (장기적으로)진지하게 (도입을)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다만 "모병제를 일시에 도입하는 것보다 장기근무가 필요한 전문분야, 첨단분야에서 우선 실시한 뒤 단계적으로 확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덧붙였다.
그는 제2차 남북정상회담 전망과 관련, "북핵을 그대로 두고 남북 평화선언을 한다는 우려가 있다."면서 "북한이 핵을 포기하지 않은 상태에서 섣불리 평화선언을 하면 6자회담 진전에 도움이 안 되는 결과를 낳을 수 있다."고 했다.
이상곤기자 leesk@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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