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3일은 2011년 세계육상선수권대회를 개최하는 대구시의 '육상 국제화지수'를 평가받는 날이 될 전망이다.
이날은 대구월드컵경기장에서 2007 대구국제육상경기대회가 열린다. 지난 3월 케냐 몸바사에서 세계육상대회를 유치한 후 처음으로 국제육상대회를 갖는 대구시는 관중 규모, 응원 문화 등 시민들의 육상 국제화지수 향상에 큰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특히 시는 이번 대회 때 학생들을 동원, 자리를 채우는 식의 관중 확보를 과감히 탈피하기로 했다. 대신에 홍보를 강화, 시민들과 시 인근 경북도민들의 자율 참여를 유도하겠다는 것.
시는 2007 오사카 세계육상대회에서 금메달을 딴 남자 100m의 타이슨 가이, 여자 장대높이뛰기의 이신바예바 등 세계적인 스타플레이어들이 대거 출전한다는 점을 알릴 계획이다. 또 대회가 공휴일인 개천절에 열리는 점을 감안, 각급 기관·단체와 기업체의 협조를 얻어 가족 단위의 관중 확보에 힘쓰기로 했다. 초·중·고 학생은 학교를 방문해 대회의 의미를 설명하고 자율참여를 유도하고 대구에 거주하는 외국 유학생들이 자국 선수들을 응원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도 마련키로 했다.
이와 함께 대구시는 LCD TV, MP3 등 푸짐한 경품 추첨과 FT아일랜드, 빅뱅, 이승환, 장윤정 등 인기가수의 초청공연을 마련한다는 계획도 세워놓고 있다.
홍승활 세계육상지원단 지원팀장은 "5만 명 이상의 관중들이 이번 대회를 관람할 수 있도록 대회 알리기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07 대구국제육상경기대회는 이날 오후 2시 식전 문화행사를 시작으로 개회식(오후 3시), 경기(오후 3시 15분~오후 6시), 식후공연(오후 7~8시) 순으로 진행되며, 25개 나라에서 200여 명의 선수·임원들이 참가한 가운데 남녀 각 8종목씩 16종목의 경기가 펼쳐진다.
김교성기자 kgs@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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