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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학 수필집 '공수래 공수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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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희의 종손, 인생을 털어놓다

성주 한개마을의 성산 이씨 종손인 학정(鶴汀) 이수학(70) 씨가 자전적 수상집 '공수래 공수거(拱手來 拱手去)'(책마을 펴냄)를 펴냈다. "나는 공수래 공수거(空手來 空手去)를, 두 손을 맞잡고 왔다가(拱手來), 내 사명을 다함에 소홀함이 없었는지 두렵고 아쉬운 마음으로 두 손을 맞잡고 돌아가는 것(拱手去)이라 이해한다. 이것이 인생의 참 모습이 아닐까 생각한다."

'아버지 나의 아버지' '아들에게 보이는 글' '친구' 등 고향과 가족에 대한 사랑과 '종손' '쌍놈 제사지내는 법' '전설의 삼 년 탈상' 등 전통에 대한 변주, '화투' '인생타율' '아파트 유감' 등 살며 느낀 단상을 담은 49편의 수필을 담았다. 종택을 지키며 또 아들로, 아버지로 흐트러짐 없이 살아온 지은이의 굵은 삶의 내면이 진솔하게 담겨져 있다. '공수래 공수거'는 제19회 황희문화예술상 저술부문 본상을 수상한 작품이다.

1938년 한개마을에서 태어난 이 씨는 성균관대 문리대 교육학과를 졸업하고 경북도 공무원으로 출발해 대구 동부교육청 관리국장, 대구시립 두류도서관, 남부도서관 관장을 역임했다. 올해 월간 문학세상으로 등단했다. 398쪽. 1만 8천 원.

김중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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