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가 14일 폐막한 전국장애인체전에서 3위를 차지했다. 지난 5월 전국소년체전에서 3위, 지난해 전국체전에서 2위를 차지한 데 이어 대미를 장식한 것이다. 도는 그동안 장애인체전에서는 만년 꼴찌 수준을, 소년체전에서는 매년 중하위권에 머물러왔었다.
경북도는 10~14일 김천에서 열린 제27회 전국장애인체육대회에서 기대치를 뛰어넘는 3위라는 성적을 올렸다. 대회 개최지라는 이점을 감안하더라도 도청 및 장애인체육회 관계자 누구도 예상하지 못했던 결과다. 도는 내심 6, 7위 정도를 기대했다.
지난 5월 김천에서 열린 제36회 전국소년체육대회에서도 매년 중하위권에 머물렀던 성적이 종합 3위로 올라섰다.
특히 지난해 10월 김천에서 열린 제88회 전국체육대회는 경북의 저력을 확인시켜 준 대회였다. 인구 13만 소도시에서 개최된 첫 전국체전이었으나 어느 대회보다도 훌륭히 치러 전국체전의 새로운 모델을 제시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성적도 서울을 제치고 대구시와 분리된 이후 최고인 종합 2위를 차지했다.
이처럼 경북도가 3대 체전에서 체육 웅도의 저력을 과시하게 된 것은 집중적인 투자와 체계적인 관리 덕분이다.
우선 4년 전 40억 원이었던 경북도체육회 예산은 현재 두 배로 늘어났다. 여기다 2002년 이후 매년 10억 원씩 도교육청에 '학교체육육성기금'으로 도비를 지원하고 있다. 이만한 금액을 매년 지원하는 시·도는 거의 없다. 대구시가 2년 전부터 시작한 정도다.
장애인체육 쪽에는 올해 4억 원을 지원했다. 지난해 1억 8천800만 원의 두 배가 넘는 수준이다.
경북도의 이 같은 엘리트체육 육성은 국군체육부대 문경 유치를 새로운 추진동력으로 삼아 더욱 가속화할 전망이다.
사업비 4천25억 원이 투입되는 국군체육부대가 성공리에 이전되면 종합운동장, 체육관, 수영장 등 25개 종목별 경기장 및 훈련시설이 신축됨으로써 경북 북부지역 체육인프라가 획기적으로 확충되기 때문이다. 특히 도내에 경기시설이 없는 사이클 밸로드롬, 승마장, 사격장 등이 신규 건립됨으로써 훈련장 확보에 어려움을 겪었던 지역 선수들에게 많은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이재동 문화체육관광국장은 "스포츠에 대한 적극적인 투자와 관심이 좋은 성적으로 연결되고 있다."며 "국군체육부대 이전을 계기로 문경을 중심으로 한 북부지역이 새로운 훈련장으로 각광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최정암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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