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盧 "균형발전 지방민이 대못질해 달라"

문경 오미자 클러스터 대통령 표창…의성 '명품 마늘 워크숍' 우수단체

노무현 대통령은 17일 "국가균형발전 정책이 위축되거나 뒷걸음질치지 않고 앞으로도 계속 잘 갈 수 있는지는 지방민의 의지와 자세에 달려 있다."며 국가균형발전 정책에 지방민이 '대못질해달라'고 다시 한번 주문했다. 노 대통령은 이날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제4회 지역혁신박람회 개막식에 참석해 "사람과 기업을 지방으로 끌어당길 수 있는 인센티브와 생활 환경을 마련하겠다는 생각으로 마련한 2단계 균형발전정책 관련 법안이 조만간 국회에 제출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노 대통령은 "(지방민이) 방심하는 사이에 아직 뿌리 내리지 못한 정책들이 하나둘씩 무너지기 시작하면 지역 발전의 동력을 상실할 수 있다."며 "균형발전 정책과 배치되는 정책은 단호하게 거부하고 이를 막아내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 박람회에서는 문경시 '오미자 건강산업 클러스터 구축'과 군위군 '행복 한밤마을 만들기'가 각각 대통령 표창과 행정자치부 장관상을 수상했다. 이들 지자체들은 지역혁신 성공사례로 선정돼 발표회도 가졌다.

또 의성군은 지역협의회 운영 지원분야와 제안사항에 대한 지자체 정책반영 분야에서, 의성지역혁신협의회는 의성마늘작목반의 '명품마늘 생산 워크숍 교육과 살기좋은 지역만들기' 사업에서 높은 점수를 받아 각각 우수단체 평가를 받았다. 의성군 김신묵 관광개발담당은 지역혁신 유공자 공무원 분야에서 행자부 장관상을 수상했다.

또 경북대의 초일류 모바일 디스플레이산업 인력양성사업단이 지역혁신 성공사례로 선정됐으며, 2년제 대학 가운데는 안동과학대 특성화사업단이 지역 유교문화의 고부가가치 창출을 위한 디지털콘텐츠타워 구축 및 CT 산업현장 전문인력양성 실적을 인정받아 성공사례로 뽑혔다.

중소기업 분야에서는 경북 (사)유은복지재단이 사업전환에 따른 혁신적 장애인 재활시설 운영을 성공시킨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고, RIS(지역혁신체제) 구축 분야 가운데 지역혁신협의회로는 상주시협의회가, 특성화·이노카페로는 (재)경북 바이오산업연구원이 각각 지역혁신 우수사례로 선정돼 이날 발표회를 열었다.

참여정부의 균형발전 및 지역혁신정책의 성과를 공유하고 향후 발전 방향을 모색하기 위해 국가균형발전위원회, 산업자원부, 행정자치부 등이 공동 주최하는 '대한민국 지역혁신박람회'는 2004년 부산, 2005년 대구, 지난해 광주에 이어 이번이 4회째다.

최재왕기자 jwchoi@msnet.co.kr 정욱진기자 penchok@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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