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말 해산된 대구패션조합을 대체할 가칭 '대구·경북패션협회'가 곧 발족한다.
패션업계에 따르면 지난 4월 패션인들이 모여 추진위원회가 결성됐고 단체 창립을 논의했으며 (주)혜경, (주)주경, (주)대경물산 등 35개 회원사가 참여하는 협회 구성이 구체화되었다. 업계는 늦어도 다음달 중순 발족식을 가진다는 방침.
올해 초 김규만 한국패션센터 이사장이 취임하면서 패션과 봉제, 한복 등의 조합을 통합하는 방안도 한때 논의되었지만 대다수 패션인의 반대로 무산되고 결국 패션인들의 모임인 패션협회로 가닥을 잡은 것.
이번 협회 발족은 패션계에 조합의 필요성이 절실한 데 있다. 지난해 말 패션조합이 사라지면서 1년 가까이 지역 패션계를 대변할 단체가 없어 패션계가 여러 가지 사업이나 활동을 제대로 할 수 없었다는 것. 한 패션인은 "지역에서도 젊은 패션인들이 커나가야 하는 상황에서 이들을 받쳐줄 채널이 없어 어려움이 많았다."며 "대구컬렉션이나 각종 해외전시회 참가 등이 조합이란 구심점이 없어지면서 지지부진한 상태"라고 말했다.
패션업계는 협회가 발족하면 빠른 시일내에 사단법인으로 키운다는 계획이다. 이를 통해 공식적인 대외 활동과 패션 비전 제시 등이 가능하다는 것. 장기적으로 패션디자이너 양성사업이나 지금 뿔뿔히 흩어진 패션 관련 사업들을 다시 찾아온다는 계획이다.
패션업계는 "이번 협회 결성으로 지난해 불미스런 일들이 잇따르면서 실추된 지역 패션의 이미지를 다시 끌어올릴 것"이라고 말했다.
전창훈기자 apolonj@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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