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명나는 탈춤, 살 맛 나는 세상'
오는 28일부터 10월 7일까지 열흘간 안동시 일원에서 열리는 '2007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의 주제다.
폐쇄된 공간에서의 놀이는 지극히 개인적일 수밖에 없다. 그러나 열린 마당에서 너나없이 신명을 마음껏 발휘하다보면 살 맛은 절로 생긴다.
열린 축제 판에서는 공연자와 관객이 격의 없이 어울릴 수 있다. 정해진 각본 없이 온갖 너스레가 울려 퍼지고 덕담이 오간다. 배꼽 잡는 해학이 있고 일상의 고단함을 날리는 풍자가 있어 좋다.
탈을 매개로 펼치는 마당놀이 가운데 새로운 세상에 대한 염원도 가득하다. 탈 많은 세상에서 탈을 쓰고 함께 놀다보면 숨은 진실이 춤사위로 드러나기도 한다.
이런 이유로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에서는 모두가 판의 주인공이 된다.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이 걸어 온 길
▶1997년(10.1~10.5)=6월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 추진위원회 구성.
하회별신굿 탈놀이를 현대적 축제로 전개. 10월 문화체육부 10대 문화관광축제 선정.
▶1998년(9.25~9.29)=초랭이의 신명. 12월 99년 문화관광부 5대 집중육성 축제로 선정.
▶1999년(10.1~10.10)=이매의 웃음. 12월 전국문화관광축제 종합평가 2위.
▶2000년(9.29~10.8)=새 세상을 여는 주지. 문화관광부 축제평가 우수.
▶2001년(10.5~10.14)=선비의 풍류. 11월 전국축제 종합평가 1위. 관광대상 선정.
▶2002년(9.26~10.5)=부네의 미소. 12월 문화관광부 선정 전국 최우수 축제. 한국방문의 해 특별 이벤트 실시.
▶2003년(9.26~10.5)=백정의 힘. 12월 문화관광부 선정 전국 최우수 축제.
▶2004년(10.1~10.10)=각시의 꿈. 12월 문화관광부 선정 전국 최우수 축제.
▶2005년(9.30~10.9)=할미의 억척. 12월 문화관광부 선정 전국 최우수 축제.
▶2006년(9.29~10.8)=양반의 멋과 흥. 12월 문화관광부 선정 전국 최우수 축제
우문기기자 pody2@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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