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본숙과 물아현대무용단의 정기공연 '고래가 춤춘다'가 29일 오후 4시, 30일 오후 6시 수성아트피아 용지홀에서 열린다. '고래가 춤춘다'는 의식의 흐름에 따라 다섯 개의 잠재의식으로 구성된 작품으로, 부조리한 현실을 춤동작으로 승화시켜 관객들에게 카타르시스를 안겨준다. 이번 공연은 우리 사회 곳곳에 산재해 있는 엇갈린 톱니바퀴 같은 형상을 고래로 은유해 희화화시켜, 다섯 개의 무대로 옴니버스식으로 엮었다.
첫 번째 무대는 고래가 길을 떠나 고립된 상황에 처하는 모습을 춤으로 표현한다. 두 번째 무대는 듀엣 무대로 꾸며지는데, 물결 위에 몸을 맡겨 떠다니며 춤을 추는 고래의 희망을 형상화했다. 세 번째 무대는 힘 있는 남성춤을 선보인다. 밤바다에 고래떼들이 춤을 추는 모습이 박력 있는 남성 군무로 표현된다. 마지막 무대는 삶에 있어 누구든 뒤를 돌아보며 현실을 극복해나가는 과정과 일상을 현대적 몸짓으로 표현한다.
구본숙 영남대 교수는 "무용적 언어를 중시해 테크닉과 춤의 질적 향상에 포인트를 두고 정중동을 혼합하는 흐름의 메시지를 실었다."고 소개했다. 김형남 정연수 최윤영 등이 객원으로 참석한다. 3만 원, 5만 원. 053)810-3149.
최세정기자 beacon@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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