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지역 3대 백화점의 올해 추석 매출이 지난해에 비해 상품권은 20~30%대, 상품은 10%이상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동아백화점은 추석선물 특판 기간(15~24일)중 기업특판 상품은 15.5%대, 상품권은 26.4%대의 증가세를 보였다고 밝혔다. 또 대구백화점의 추석선물 특판(14~24일)에서는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식품관을 중심으로 한 선물상품은 15%, 상품권은 31% 신장한 것으로 집계했다. 롯데백화점 대구점·상인점의 경우도 추석선물 특판 기간(10~24일)매출이 지난해 대비 13.2%, 상품권은 34.1% 신장했다.
백화점의 이같은 상품권 매출 증가는 기업체 등을 대상으로 하는 고정거래선 유지와 신규거래처 확보에다 가맹점간 제휴로 상품권 사용처가 확대되면서 수요층이 넓어진 탓으로 각 백화점은 분석했다.
동아백화점에서는 상품권과 정육세트(매출신장 29%)를 비롯 건강식품(20%), 청과세트(12%), 양말·지갑벨트·넥타이·스카프·화장품 등 잡화세트(15%), 멸치·김세트 등 기존의 전통 강세품목과 와인, 올리브유, 고급차세트 등의 판매가 두드러졌던 것으로 나타났다.
대구백화점에서는 웰빙과 건강을 중요시하는 트렌드에 맞춰 10~20만 원대의 홍삼류와 5만 원대의 와인류, 2~3만 원대의 비누·세제류 등 생필품과 참치·햄세트 등이 강세를 나타냈다. 특히 올리브유와 포도씨유, 카놀리유 등 고급 식용유세트 판매량도 눈에 띄었고, 상품권의 경우는 10만 원권이 가장 인기였다.
롯데백화점에서도 역시 건강제품과 정육, 굴비, 선어·옥돔·대하, 멸치, 화과자 등이 인기를 끈 가운데 정육 30.5%, 굴비 42.9%, 선어·옥돔·대하 35.1%, 멸치 25%, 건강 18.9%, 화과자 43.4%의 매출 신장세를 나타냈다.
한편 올해 추석 특판에서 백화점마다 예년에 비해 정육이 많이 팔렸는 데, 이는 미국산 소고기 판매 이후 산지 정육 값이 다소 떨어지면서 정육선물세트가 작년에 비해 약 10%가량 싸진 때문이란 것이 업계의 풀이다.
황재성기자 jsgold@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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