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7회 목련연극제가 28일부터 10월 19일까지 예전아트홀, 열린극장 마카, 씨어터 우전, 예술극장 온에서 열린다.
목련연극제는 지역 연극인들이 소극장 무대에서 펼치는 연극 축제로 대구 연극계의 한 해를 결산하는 의미로 매년 연말 개최됐지만, 올해는 대통령 선거 때문에 일정이 앞당겨졌다. 올 목련연극제에는 극단 고도, 한울림, 이송희레퍼터리, 마루, 대구무대, 예전, 처용, 온누리 등 8개 극단이 참가한다.
예전 아트홀에서는 극단 고도 '늙은 부부 이야기', 극단 마루 '롤러스케이트를 타는 오뚜기', 극단 예전 '보비트 대 보비트', 열린극장 마카에서는 극단 한울림 '스트립티스', 극단 대구무대 '북어 대가리', 씨어터 우전에서는 극단 이송희레퍼터리 '동물원 이야기', 극단 처용 '인류 최초의 키스', 예술극장 온에서는 극단 온누리 'TV동화 행복한 세상'이 공연된다.
하지만 이들 참가작 모두 공연된 작품이어서 신선도가 떨어진다는 지적도 있다. 극단 예전의 '보비트 대 보비트'의 경우 7월 13일부터 22일까지 예전아트홀 무대에 올랐으며, 극단 한울림의 '스트립티스'는 지난 6월 13일부터 7월 1일까지 봉산문화회관 소극장에 열린 '세계 연극과의 만남-메세지'에서 선보였다.
특히 극단 마루의 '롤러스케이트를 타는 오뚜기'는 지난해 목련연극제에 참가한 작품이다. 연극계 일각에서는 관객들의 시선을 잡을 수 있는 새로운 작품이 없어 맥 빠진 축제가 될 것이라는 분석이 제기되고 있기도 하다.
이에 대해 대구연극협회는 "일정이 대폭 당겨지다 보니 극단들이 새로운 작품을 준비할 시간적 여유가 없어 자신 있게 내세울 수 있는 작품으로 참가 신청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중·고등학생 5천 원, 일반 1만 원(대구문화사랑티켓으로 관람 가능).
이경달기자 sarang@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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