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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량 2대중 1대, 좌회전 때 깜빡이 안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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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붕붕동아리' 조사결과

"운전자 여러분! 좌회전이나 차로를 변경할 때는 꼭 방향지시등(깜빡이)을 켜세요."

대구시 교통국 소속 학습 모임인 '붕붕동아리(회원 14명)'가 28일 오후 2시 대구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린 '우수 학습동아리 발표대회'에서 소개한 '자동차 방향지시등 작동 조사 및 연구' 에 따르면 운전자 2명 중 1명 이상이 좌회전할 때 방향지시등을 켜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붕붕동아리가 지난 3~6월 4개월간 매주 수요일 오후 3시부터 4시까지 16차례에 걸쳐 대구역네거리에서 좌회전 차량(경북도청에서 동인네거리 방향)에 대한 방향지시등 작동 여부를 조사한 결과 6천224대 중 51%인 3천197대가 방향지시등을 켜지 않았다는 것. 방향지시등을 작동하지 않은 차량을 유형별로 보면 일반 승용차가 78%(2천489대)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사업용 차량은 22%(708대)로 개인택시(378대), 법인택시(256대), 화물차(34대) 순이었다.

이번 조사는 절반인 8차례는 '좌회전 때 방향지시등을 켭시다.'란 캠페인(현수막, 어깨띠 등)과 함께 실시됐는데 캠페인을 하는 날에는 방향지시등 작동률이 높게 나타났다. 캠페인이 없는 날의 일반 점등률은 47%를 보였으나 캠페인을 했을 때는 51%로 4%포인트 더 높게 나타난 것.

붕붕동아리 관계자는 "교통법규 준수의식에 대한 실태와 그에 따른 대응 방법을 모색, 시민들의 교통질서 의식을 높이기 위해 이번 조사를 실시했는데 깜빡이를 켜지 않고 좌회전하는 경찰 차량도 자주 보일 정도로 우리의 교통 습관은 나쁜 편"이라며 "교통질서 준수에 대한 지속적인 시민 홍보와 경찰의 단속의지 표명, 캠페인 방법 연구, 사업용 운전자에 대한 교육 등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2005년 교통안전관리공단의 방향지시등 점등률 현황에 따르면 대구는 62.5%로 광주(76.1%), 인천(75.2%), 대전(74.4%), 서울(69.1%) 등에 비해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도로교통법은 차로 변경 때 방향지시등을 작동하지 않을 경우 3만 원의 범칙금이 부과된다고 규정하고 있다.

김교성기자 kgs@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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