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날 사람처럼 먹어라(권오분 지음, 마음의 숲 펴냄)
예전에는 냇가에서 손빨래하고 아궁이에 불 때서 밥을 해먹으면서도 정월에는 보름달 떡, 이월에는 한식 송편, 삼월 삼짇에는 쑥떡 등 매월 열두 달 우리 떡을 해먹고 살았다. 요즘은 세탁기, 냉장고, 식기세척기 등 첨단 장비들이 동원되지만 우리는 늘 바쁘고 정신없다. 도대체 언제부터일까. 저자는 옛날 음식을 통해 느린 삶, 여유있는 삶을 말하고 있다. 그저 옛날처럼 걸어서 장도 보고 허리 굽혀가며 일도 하고 아이들과 함께 맷돌도 돌려보고 꽁보리밥도 해먹어 보자는, 소박한 주장이 담겨 있다. 어린 시절 어머니께서 해주신 음식 이야기와 함께 시골 특유의 음식이야기, 음식에 대한 추억을 통해 슬로푸드를 제안한다. 280쪽, 9천800원.
최세정기자 beacon@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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