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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선발투수 부진 계속…현대에 완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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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라이온즈 선발 투수들의 부진이 계속되고 있다. 비록 29일 대구 홈에서 롯데 자이언츠를 2대1로 꺾고 연패 행진도 '6'을 끝으로 마침표를 찍었지만 이날 승리도 선발 투수의 몫은 아니었다. 선발 제이미 브라운은 2와 2/3이닝 만에 1실점하며 1대1이던 3회초 팔꿈치 통증을 호소, 자진 강판했고 7회초 등판한 6번째 투수 권오원이 7회말 삼성이 1득점함에 따라 승리 투수가 됐다.

최근 삼성의 선발 요원은 브라운과 브라이언 매존, 전병호, 임창용. 하지만 6연패 때의 경기(20일~27일)와 30일 '천적' 현대 유니콘스 전에서 5대9로 패한 경기 가운데 이들 중 누구도 선발 투수의 역할을 제대로 하지 못했다. 비로 인해 들쭉날쭉했던 9월 등판 일정 탓에 컨디션 조절이 힘들었던 것으로 보이지만 곧 포스트시즌에 들어가야 하는 삼성의 입장에서는 고민이 커질 수밖에 없는 부분이다.

20일 이후 8경기에 이들이 모두 2번씩 마운드에 올랐지만 퀄리티 스타트(quality start·선발 투수가 6이닝 이상 공을 던지며 3자책점 이하로 막은 경기)는 고사하고 5이닝을 넘긴 것도 20일 한 차례(매존·5와 2/3이닝) 뿐. 브라운은 4이닝 5실점(23일), 2와 2/3이닝 1실점(29일)했고 매존은 25일 3과 1/3이닝 5실점으로 무너졌다. 전병호는 1이닝 2실점(22일), 2이닝 3실점(26일)으로 부진했고 임창용도 2와 1/3이닝 2실점(27일), 3이닝 6실점(30일)으로 흔들렸다.

포스트시즌은 단기전이어서 2, 3명의 선발 투수로 경기를 운영하는 경우가 많다. 현재 삼성에선 브라운, 매존이 부동의 선발 요원. 준플레이오프 진출을 위해 1승이 더 필요한 삼성은 정규 시즌을 5경기 남겨두고 있는데 이 기간 동안 두 투수만이라도 컨디션을 되찾는 것이 급선무다. 브라운의 팔꿈치 통증이 그리 심한 상태가 아니라는 점이 삼성에겐 다행. 1일 KIA 타이거즈와의 홈경기에서 선발 등판할 매존은 이 경기에서 안정감 있는 모습을 보여줘야 코칭스태프의 신뢰를 회복할 수 있다.

30일 삼성은 현대 송지만에게 1회초 3점 홈런을 맞는 등 4회까지 7실점하는 바람에 현대에 무릎을 꿇었다. 삼성은 0대7로 뒤진 6회말 김대익의 우전 적시타로 1점을 만회하고 7회말 심정수의 우중간 1타점 2루타, 박정환의 1타점 중전 적시타에 이어 김한수의 좌중간 2루타로 2점을 추가, 5대7로 추격했지만 8·9회 1점씩 내주며 끝내 주저앉았다. 1회말 2사 1, 3루와 2회말 2사 1, 2루에 이어 3회말 2사 2, 3루 기회를 잡았으나 득점에 실패, 초반에 따라붙지 못한 것이 아쉬웠다.

한편 한화는 대전 홈에서 KIA를 8대1로 대파했다.

채정민기자 cwolf@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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